한국전기연구원(KERI, 원장 최규하)은 전기 의료기기 분야에서 혁신적인 연구개발 및 표준화에 기여한 공로로 ‘2019 국가표준 업무 유공 식품의약품안전처장 표창’을 수상했다고 2일 밝혔다.
시상식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스마트 헬스케어 컨퍼런스’의 부대행사로 진행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는 의료제품분야 국가표준 개발·운영 등에 기여한 유공자와 유공기관을 격려하고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관련 분야 실적이 탁월한 개인 또는 기관을 선발해 포상하고 있다. 이번 시상식에서 기관 포상 대상으로는 KERI가 유일하다.
KERI는 2009년에 국가기술표준원이 임명한 ‘의료기기 표준개발협력기관’으로 선정된 이래 2016년에는 식약처의 ‘의료기기 표준개발협력기관 및 간사기관’으로 지정됐다. 2018년에는 식약처의 ‘의료용전기제품분야 대표협력기관’으로 지정되는 등 전기 의료기기 분야의 국제 표준 개발에 많은 기여를 해 왔다.
또 의료기기 표준과 관련한 각종 국제 심포지엄의 국내 유치를 통해 대한민국이 국제 표준화 무대에서 큰 목소리를 낼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으며, 국내 연구자들이 실질적인 표준 개발 업무를 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었다.
KERI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국제 표준화 활동을 수행할 국내 전문가를 육성 및 발굴하기 위해 ‘의료용 전기기기 전문위원회’를 활성화하는 등 의료기기 표준 분야 전반에서 대내외적으로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KERI 최규하 원장(사진 왼쪽 첫번째)은 “표준 업무는 아주 장기적인 관점에서 관심과 지원이 필요한 분야로 민간 기업에서 수행하기 어렵기 때문에 정부출연연구기관인 KERI가 선제적으로 대응해 왔다”며 “표준 개발을 통한 국내 의료기기 기업들의 수출경쟁력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