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코리아, 신형 G클래스 'AMG G 63' 출시

입력 2019-09-02 16:52
수정 2019-09-22 16:42
-AMG G 63 2억1,190만원, 에디션 2억3,960원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더 뉴 G-클래스 중 국내 시장에 가장 먼저 AMG G63을 출시한다고 2일 밝혔다.

벤츠에 따르면 신형 G클래스는 외관에 큰 변화를 주지 않고 본연의 정체성을 유지한 반면 실내는 40여 년 전 출시 이래 가장 많은 변화를 거쳤다. 그 중 메르세데스-AMG G63은 지난해 제네바모터쇼에서공개한 차로, AMG만의 강인한 DNA를 반영한 게 특징이다. AMG V8 4.0ℓ 바이터보 엔진과 새로 개발한 AMG 라이드 컨트롤 서스펜션은 다양한 오프로드차들 중차별화된 존재감을 발휘한다.

외관은 1979년 처음 출시된 이래로 현재까지 큰 변화없이 디자인 정체성을 이어오고 있다. 강인한 박스형 실루엣과 함께 독특한 도어 손잡이와 문이 닫힐 때 나는 특유의 소리, 견고한 외장 보호 스트립, 뒷문에 노출시킨스페어 타이어 그리고 보닛 모서리에 자리한 볼록 솟은 방향지시등 등이 대표적이다.





외관은AMG의 감성을 더했다. 전면부에 적용한 AMG 라디에이터 그릴, 매트 이리듐 은색배기 흡입구가 있는 AMG 범퍼, 은색 AMG 엠블럼을 새긴 고광택 검정색 보호용 스트립 등을 장착했다. 앞쪽의 플레어와 뒤쪽의 휠아치는 최초 적용한 22인치 휠을 위해 더 넓은 공간을 제공한다. 멀티빔 LED 헤드 램프는 84개 개별적으로 컨트롤이 가능한 고성능 LED 모듈을 사용, 마주 오는 운전자의 눈이 부시지 않도록 하면서도 도로 표면을 정확히 밝힌다. 차체의 길이와 너비는 모두 120㎜씩 늘어나 넓은 공간감을 제공한다.

실내는 외관 특성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측면 송풍구는 둥근 헤드 램프 모양과 닮았고, 지시등 디자인은 스피커에 반영했다. 조수석 전면의 손잡이와 크롬으로 강조한 디퍼렌셜 록 조절 스위치는 AMG G63만의 상징이다. 스티어링 휠은 나파 가죽을 씌웠다. 계기판에는 튜브 형태의 아날로그 원형 다이얼을 장착했다.

엔진은V8 4.0ℓ 바이터보를 얹고AMG 스피드시프트 TCT 9단 변속기와 AMG 퍼포먼스 4매틱 4륜구동 시스템을 조합했다. 최고 585마력과 최대 86.6㎏·m의 힘을 내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도달하는 데4.5초가 걸린다.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V8 엔진에 AMG 실린더 매니지먼트 비활성화 시스템을 적용했다. 이 시스템은 1,000~3,250rpm에서 작동하며, 총 8개의 실린더 중 4개의 실린더를 비활성화해 연료소비를낮춘다.

자동변속기와 토크 컨버터를 결합한9단 변속기는멀티플 다운시프트 기능을 통해즉각 폭발적인 가속을 발휘한다. 스포츠와 스포츠+의 변속 모드에서 더블-디클러칭 기능을 이용해 빠른 순발력도 제공한다.4륜구동 시스템은 앞바퀴와 뒷바퀴에 각각 40대 60의 비율로 구동력을 배분하는 후륜 기반이다. 최고 40㎞/h에서 로-레인지 스위치를 누르면 작동하는 오프로드 감속 기어는험난한 오프로드 구간에서 원활한 주행을 돕는다.

AMG G클래스 최초로 탑재한 다이내믹 셀렉트와 새로 개발한 AMG 라이드 컨트롤 서스펜션은 다섯 가지의 온로드 모드와 세 가지 오프로드 모드가 있다.샌드 모드는 모래밭 구간이나 사막의 모래언덕에서 최대한의 접지력과 조향 안정성을 제공하고, 트레일 모드는 무르거나 질퍽하고 미끄러운 노면에서 제성능을 발휘할 수 있게 돕는다. 록 모드는험난한 암석지대에서유용하다.



새 차는안전성과 내구성을 더한 사다리형 프레임, 네 바퀴 가운데 하나만으로도 접지력을 유지하게 돕는 3개의 100% 디퍼렌셜 록, 경사로나 내리막길에서도 주행 가능한 로-레인지 오프로드 감속 기어 등을 갖췄다.또AMG와의 협업을 통해 앞바퀴더블위시본과 뒷바퀴일체형 차축을 결합한독립식 서스펜션을 개발, 모든 지상고에서 최적의 성능을 이끌어낸다. 구형 대비 10㎝ 높아진70㎝의 도하능력은 물론 7도 증가한 35도 경사각에서도 주행 안전성을 확보했다.

새 차의 판매가격은2억1,190만 원이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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