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B하나·우리銀·교보생명·KB손보 수상 영예

입력 2019-09-01 18:56
수정 2019-09-02 01:52
‘2019 한경 생애자산관리대상’ 부문별 최우수상은 KEB하나은행(은행 서비스 부문), 우리은행(은행 상품 부문), 교보생명(생명보험사 부문), KB손해보험(손해보험사 부문)이 받는다.


KEB하나은행(행장 지성규)은 온라인 연금자산 관리 플랫폼이 호평을 받았다. 올 2월 전산 시스템 고도화를 통해 모바일로 연금상품 가입부터 조회, 상품 변경까지 24시간 365일 언제나 손쉽게 처리할 수 있게 했다. 모바일과 인터넷 뱅킹으로 자신의 연금자산 현황과 예상 월연금수령액을 확인한 뒤 부족한 연금자산의 추가 방법을 시뮬레이션할 수도 있다. 지난 6월 개설한 빅데이터 플랫폼도 소비자의 생애자산관리에 크게 기여할 것이란 기대를 모았다. 이 은행 임직원들은 빅데이터 플랫폼에서 고객과 관련된 다양한 분석을 신청하고 분석된 자료를 공유받아 이용한다.

우리은행(행장 손태승)은 올 들어 금융권 최초로 선보인 50대 이상 소비자 전용 브랜드 ‘시니어플러스’가 심사위원 눈길을 끌었다. 이 브랜드를 앞세워 내놓은 시니어플러스 패키지 상품은 입출금통장과 정기예금·적금으로 이뤄졌다. 은퇴 전후 50대 이상 고객에게 특화된 자산관리 상품으로, 일정한 조건을 충족하면 각종 수수료 면제와 우대금리 혜택이 주어진다. 지난달 문을 연 퇴직연금 자산관리센터도 생애자산관리 역량을 강화한 조치로 평가받았다. 이 센터에선 프라이빗뱅킹(PB) 업무에 특화된 상담원 30여 명이 퇴직연금 가입자를 대상으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교보생명(회장 신창재)은 보험업계의 인슈어테크(보험기술)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정부의 블록체인 시범사업 중 하나인 ‘스마트 보험금 청구 서비스’ 운영이 대표적이다. 소비자가 병원 진료 후 보험금(100만원 미만)을 청구하지 않아도 보험사가 자동으로 지급하는 서비스다.

교보생명은 자사 및 우정사업본부 임직원을 대상으로 전국 7개 병원에서 시범 운영 중이다. 단계적으로 전체 소비자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블록체인과 스크래핑 기술을 활용해 타 보험사의 계약정보를 개인정보 유출 우려 없이 안전하게 불러와 원스톱 보험 컨설팅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KB손해보험(사장 양종희)은 올 1월 선보인 고객 맞춤형 모바일 앱(응용프로그램)과 고객 참여형 보험금 지급시스템 ‘유 셀프 클레임’으로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모바일 앱은 업계 최대인 여섯 가지 방식(패턴, 간편비밀번호, 지문, 카카오페이, 휴대폰인증, 공인인증)으로 로그인할 수 있다. 그만큼 이용편의성이 높아졌다. 앱을 통해 보험금 청구 절차도 기존 7단계에서 4단계로 줄였다. 유 셀프 클레임은 고객을 보험금 지급 결정에 직접 참여시켜 보험금 청구 과정을 보험사에서 고객 중심으로 바꿨다는 평가를 받았다.

장경영 한경 생애설계센터장 long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