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자녀의혹' 철저하게 검증해달라" 靑 국민청원 올라와

입력 2019-08-31 16:20
수정 2019-08-31 16:21


31일 국내 주요 포털 사이트에 '나경원자녀의혹'이라는 키워드가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에 등장했다.

이러한 가운데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해달라는 청원이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30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자유한국당 나경원 의원을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해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쓴이는 "과거 성신여대가 나 원내대표의 딸을 부정입학시켰다는 의혹에 대해 철저히 검증해달라"고 썼다.

나아가 그는 나 원내대표를 차기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해달라고 요청하며 "이것이 협치"라고 주장했다.

이는 자유한국당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의 입시와 장학금 특혜 의혹 등을 파고들자 맞불을 놓기 위해 이러한 청원을 올린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후 4시 기준 해당 글의 참여인원은 1만8588명을 기록 중이다.

앞서 다운증후군 장애를 겪고 있는 나 원내대표의 딸 김모씨가 2012학년도 성신여대 수시 1차 특수교육대상자로 면접에서 "우리 어머니가 판사와 국회의원을 지냈다"며 신상을 밝히고 합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나경원 원내대표는 "'특혜'와 '배려'는 다르다"며 "장애인의 입학전형은 일반인과는 다를 수밖에 없다"고 해명했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