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안산·시흥과 서울 여의도를 연결하는 신안산선 착공식이 다음달 9일 오후 3시 안산시청에서 열린다. 신안산선의 개통 목표는 2024년이다.
31일 안산시와 시흥시 등에 따르면 착공식에는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과 이재명 경기도지사, 박원순 서울시장, 손병석 철도공사 사장, 지역 국회의원, 윤화섭 안산시장과 임병택 시흥시장, 포스코건설 대표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착공식은 신안산선 사업 추진 경과 소개와 이재명 지사 및 박원순 시장의 환영사, 김현미 장관의 기념사 등 순서로 진행된다.
신안산선은 3조3465억원을 들여 안산·시흥에서 여의도에 이르는 44.7㎞ 구간에 광역 철도를 놓는 사업이다. 역은 15개이다. 이 복선 전철은 지하 40m 이하 대심도(大深度) 공간을 오가기 때문에 지하 매설물이나 지상 토지 등에 영향을 받지 않고 최대 시속 110㎞ 속도로 운행될 예정이다.
국토부에 따르면 이 철도 노선이 개통되면, 기존 지하철 이용 시 100분이던 한양대∼여의도 소요 시간이 25분으로, 기존 지하철로 69분 걸리는 원시∼여의도 간 소요 시간이 36분으로 단축된다. 또 이 철도의 원시∼시흥시청 구간에서는 소사·원시선으로, 시흥시청∼광명 구간에서는 월곶·판교선으로 갈아탈 수도 있다.
신안산선 호재로 서울 수혜지들의 집값은 뛰는 중이다. 서울에서는 노선이 지날 금천구, 구로구, 영등포구 신길뉴타운 등이 혜택을 볼 전망이다. 신길동과 금천구 일대 단지들은 실거래가가 최근 1년새 6000만∼1억원 가량 껑충 뛰었다.
독산동 J공인 관계자는 “신안산선 착공 소식이 지난해부터 들리면서 매수세가 붙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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