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대표 탐사보도 프로그램 '추적 60분'이 30일 1326회로 종영한다.
이날 방송에서는 1983년 2월 27일 '한국의 할리우드 충무로 영화가' 편을 시작으로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각 분야 이슈를 추적해 온 '추적 60분'의 36년 발자취를 되짚어봤다.
나아가 '추적 60분'은 정책 변화를 끌어내기도 했다.
1983년 '긴급점검, 기도원' 방송 이후 정신질환자 보호시설에 대한 정부의 법제화 노력이 시작됐다.
지난 2006년 '과자의 공포' 시리즈 이후 음식물 포장지에 식품 첨가물 기재를 의무화하는 식품 표시 기준이 전면 시행됐다.
아울러 2005년 약 4년 동안 책임프로듀서와 진행을 맡은 스튜디오에 나와 구수환 전 PD는 "'추적 60분'이 영향력을 갖게 된 데는 단순한 정보전달의 차원을 넘어서 과학적인 실험과 구체적 대안을 만들어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더불어 1980년대 '추적 60분' PD였던 장해랑 전 KBS PD와 '서울시 공무원 간첩 조작 사건'의 주인공 유우성 씨도 스튜디오에 나와 '추적 60분'에 얽힌 이야기를 들려줬다.
'추적 60분' 최종회는 이날 오후 10시 50분부터 KBS 1TV에서 방송중이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