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아2차' 평균 분양가 3.3㎡당 4750만원

입력 2019-08-30 19:37
수정 2019-08-31 00:22
서울 강남구 삼성동 래미안라클래시(상아2차아파트 재건축)의 평균 분양가격이 3.3㎡당 4750만원으로 결정됐다. 지난 4월 분양한 일원동 디에이치포레센트(대우아파트 재건축)의 평균 분양가 수준이다.

30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3.3㎡당 평균 분양가 4750만원에 래미안라클래시의 분양보증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 조합은 HUG의 분양가 규제를 피해 후분양방식으로 분양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정부가 후분양으로 분양가가 급등하는 것을 막기 위해 분양가 상한제 시행방안을 발표하자 선분양으로 선회했다. HUG의 분양가 규제를 받는 것이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는 것보다 유리할 것으로 판단했다. 상아2차는 다음달 분양 일정을 본격화한다. 총 679가구(임대 81가구 포함)로 조성되는 이 단지의 일반분양 물량은 112가구다. 애초 이 단지의 일반분양 물량은 115가구다. 조합이 보류지 물량을 기존 3가구에서 6가구로 늘려 일반분양 물량이 3가구 줄었다.

보류지 물량은 사업시행자인 재건축·재개발조합이 분양 대상자의 누락·착오와 소송 등에 대비해 가구 중 일부를 분양하지 않고 유보하는 물량이다. 조합 의무사항으로, 총가구 수의 최대 1%까지 보류지로 남겨놓을 수 있다. 상아2차는 보류지 물량(6가구) 한도를 꽉 채웠다. 보류지는 입주가 임박한 시점이나 입주 후 입찰 방식으로 내놓기 때문에 시세와 거의 비슷한 수준에 팔 수 있다.

구민기 기자 k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