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19로 20에 잇고 백이 19에 둬서 건너가는 정석 진행이 더 많은데, 실전처럼 뚫고 나온 것은 적극적인 선택이다. 29도 168에 두는 것이 평범하며 실전은 다소 무리다. 백54가 실수로 참고도1의 진행이면 백이 편했다. 실전은 흑65로 우하귀가 크게 들어간 반면, 백은 실속이 없다.
백90은 참고도2의 1로 꼬부려서 모양을 정비한 뒤, 3으로 움직이는 것이 나았다. 흑103으로 끊어 가자 백 모양이 무너졌다. 추후 185 이하 큰 패 맛이 남아서는 백이 신경 쓰인다. 백120·122는 악수로 123에 백 석 점의 움직이는 맛이 없어졌다. 144도 패착에 가까운 수로 너무 작았다.
흑151의 단수가 기분 좋다. 백152 이하는 불리한 와중에 버틴 수순으로 옥쇄에 가깝다. 결국 흑이 185 이하 꽃놀이패를 결행하고, 백206과 흑207의 바꿔치기가 되어서는 흑이 크게 앞서는 형세다.
박지연 5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