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가 직접 일본 수출규제 관련 중소기업 방문하여 의견 청취, 현장경영 실시
중소기업, 자영업자, 서민 대상 분야별 맞춤형 지원 실시
김지완 BNK금융그룹 회장(왼쪽 첫번째)과 황윤철 경남은행장(세번째)이 이상길 성우 대표의 안내로 생산시설 곳곳을 둘러보고 있다.BNK금융그룹 제공.
BNK금융그룹(회장 김지완)은 미중 무역분쟁과 일본 수출규제 등 최근의 불확실한 대내외 환경이 기업의 경영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의견을 청취했다.중소기업 지원전략에 반영하기 위해 현장경영을 더욱 강화해나가기로 했다.
29일 오전 김지완 BNK금융그룹 회장과 환윤철 경남은행장은 경남은행과 거래중인 경남 창원의 성우를 방문했다.성우는 금속공작기계를 제작하는 중소기업으로 일부 원재료를 일본에서 수입하고 있다.
김 회장과 황 은행장은 이상길 성우 대표이사와 환담을 통해 일본 수출규제에 따른 지역 중소기업의 동향과 현장 분위기 등을 청취한 뒤 지원을 위한 의견을 나눴다.이어 성우의 생산시설 곳곳을 둘러보며 현장 근로자들을 격려했다.
김 회장은 “부울경 지역은 조선·자동차·기계 등 주력 산업의 일본 의존도가 높아 금번 수출규제로 기업들의 고충이 가중되지 않을까 심히 염려스럽다”며 “지역기업과 함께 상생할 수 있도록 신속하고 실질적인 금융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BNK금융그룹은 일본 수출규제와 관련하여 다양한 지원을 실시하고 있다.
우선적으로 2000억원의 긴급경영안정자금을 편성하여 지원하고 있다.향후 5000억원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들 기업에는 최대 2.0%의 금리감면도 함께 실시한다.
수출규제로 인한 피해가 해소될 때까지 만기도래 여신에 대한 연장 및 분할상환 유예, 수출입관련 외환 수수료 우대와 함께, ‘일본 수출규제 금융애로 신고센터’를 통해 정부의 지원방안 안내 및 경영컨설팅 등의 업무도 지원하고 있다.
BNK금융그룹은 일본 수출규제 관련 지원 외에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하여 다양한 지원사업도 함께 실시하고 있다.
경남은행(은행장 황윤철)은 지난해부터 경남·울산 등 지방자치단체와 연계해 총 한도 6440억원의 중소기업 금융지원 펀드를 조성했다. 향후 1조원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경남벤처기업협회와 협약을 통해 지역 벤처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제조업 혁신을 위한 스마트팩토리 구축 및 공장 구입자금 특별대출 등도 실시하고 있다.
중소기업 신속금융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일시적으로 어려움에 처한 중소기업에 부채 구조조정 및 긴급 유동성 지원으로 경영정상화를 지원하고 있다.자영업자 및 서민금융 지원도 실시하고 있다.
소상공인 희망나눔 프로젝트를 통해 은행권 이용이 어려운 저신용 자영업자들에게 금융지원 뿐만 아니라 경영애로·세무·생활법률 등의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금융약자 및 취약계층 등에게는 맞춤형 금융복지 클리닉을 제공하고 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