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성령 측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부터 후원을 받았다는 한 유튜버의 주장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김성령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지평 김문희 변호사는 29일 공식입장을 통해 "온라인, SNS, 동영상 플랫폼 등을 통해 유포된 동영상에서 언급되는 영상에서 언급되는 정치인 후원 여배우는 김성령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위 동영상에서 언급된 내용들 역시 김성령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했다.
최초 조국이 후원하는 여배우가 있다는 유튜브 방송에는 김성령이라는 실명이 언급되지 않았으나 남편이 부산에서 사업을 하고 있다는 여러가지 정황상 후원 여배우가 김성령이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돼 왔다.
법무대리인은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자에 대해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위반 명예훼손 등 혐의로 강력한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도 전했다.
이같은 공식입장이 나온 이날 공교롭게도 검찰은 조국 의혹과 관련 오거돈 부산시장 집무실을 압수수색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고형곤 부장검사) 소속 수사관 5명은 이날 오전 9시 25분쯤 부산시청 7층 오거돈 부산시장 집무실에 도착해 압수수색을 시작했다.
이번 압수수색은 올해 2월 취임한 노환중 부산의료원장 임명을 둘러싸고 제기되고 있는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오 시장과의 연결고리를 찾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오 시장은 민선 최초의 민주당계 부산광역시장이다. 2004년 재보궐 선거 이후 4번의 도전 끝에 올해 6·13 제 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자유한국당 서병수 후보를 누르고 승리했다.
김성령은 이런 오 시장과 사돈지간으로 알려졌다. 2014년 지방선거 때 김 씨가 오 시장의 선거 유세를 도와 줘 화제가 된 바 있다. 김성령의 남편 이 모 씨는 부산의 유력 사업가로 알려져 있다. 김성령은 부산 여행을 가서 우연히 남편 이 씨를 만난 것으로 전해졌으며 두 사람은 지난 1996년 부산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