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서울은 한일 관계 악화로 타격을 받은 일본 노선을 축소하는 대신 국내선에 신규 진입하고 동남아, 중국 노선을 확대한다고 28일 밝혔다.
에어서울은 10월 27일부로 김포~제주에 첫 취항하며 국내선에 신규 진입한다. 에어서울은 28일 오후 2시부터 김포~제주 국내선 영업을 시작한다.
에어서울 관계자는 "오늘부터 영업을 시작하는 김포~제주 노선은 매일 4편 운항한다"고 말했다.
전체 노선의 60% 이상을 일본 노선으로 채웠던 에어서울은 최근 일본의 경제 도발로 일본여행 거부 움직임이 확산하자 예약률·탑승률이 추락하는 등 직격탄을 맞았다.
이에 최근 도야마(富山)·구마모토(熊本)·우베(宇部) 노선에서 철수하고, 오사카(大阪)·요나고(米子) 노선을 감편하기로 결정했다.
에어서울은 신규 노선 신청 접수를 중단한 중국 항공당국이 접수를 재개하는 대로 장자제(張家界)·린이(臨沂) 등에 신규 취항할 계획이며 12월부터 베트남 하노이와 나트랑 노선에 신규 취항하기로 했다.
특히 야간편만 운항했던 다낭과 괌 노선은 오는 10월부터 오전 출발 스케줄을 추가해 각각 하루 2편씩 주 14회를 운항할 예정이다.
에어서울 관계자는 "한일 관계로 인한 일본 노선의 부진이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일본 노선 비중은 계속 축소하고 국내선을 비롯해 중국 노선과 동남아 노선 비중을 지속적으로 늘리겠다"며 "앞으로도 노선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 안정적인 수익성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