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지역·환경 위한 사회공헌 활동…삼성물산 4개 부문 힘 합쳤다

입력 2019-08-28 16:21
수정 2019-08-28 16:22

삼성물산은 국내외 사회공동체 구성원들의 삶에 가치를 더하고 나눔을 실행하기 위한 사회공헌활동을 추구한다. 건설·상사·패션·리조트 등 삼성물산 내 4개 부문의 전문성을 활용해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미래세대’에 공정한 기회를, ‘지역사회’에 개선된 생활환경을, ‘환경’의 지속 가능성 제고를 3대 사회공헌 방향으로 삼고 있다.

4개 부문 참여 사회공헌 강화

삼성물산은 지난 1월 ‘삼성물산 사회공헌단’을 출범하고 사회공헌활동 강화에 나섰다. 사회공헌단은 삼성물산 4개 부문이 함께하는 통합 활동을 추진하고 부문별로 진행 중인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삼성의 사회공헌 비전인 ‘함께 가요 미래로, 인에이블링 피플(Enabling People)’에 발맞춰 청소년들에게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인재 육성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2017년부터 운영해온 ‘주니어물산아카데미’의 확대 운영이 대표적이다. 주니어물산아카데미는 자유학기제에 참여 중인 중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직업 체험·진로 개발 프로그램이다. 삼성물산의 다양한 사업 아이템을 학습 소재로 활용해 직업에 대한 흥미와 이해를 높이고 학생들의 생생한 체험 학습을 돕는다. 삼성물산 임직원 50여 명도 프로그램에 참여해 건설과 무역, 디자인, 콘텐츠 기획 등 다방면에서 학생들의 창의성과 문제해결능력 향상에 힘쓴다. 주니어물산아카데미는 현재까지 전국 농·산·어촌 15개 중학교 600여 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삼성물산 사회공헌단은 4개 부문 임직원이 함께 참여하는 사회공헌활동도 늘린다는 방침이다. 부문별로 실시 중인 사회공헌활동에 다른 부문 임직원도 참여할 수 있도록 문호를 개방했다. 건설부문에서 하는 ‘희망의 집 고치기(해비타트)’ 봉사활동에 상사·패션·리조트부문 임직원들도 함께하고 있다. 상사부문의 ‘해외봉사단’에 다른 부문 임직원들도 참여하고 있다. 부문 간 교류를 확대해 일체감을 높이고, 다양한 전문성을 가진 임직원들이 모여 사회공헌활동의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교육·의료 지원사업

삼성물산은 미래세대가 역량을 개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보다 많은 이들이 양질의 교육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한다. 건설부문은 2015년부터 건설에 관심있는 아동·청소년을 사업장으로 초청해 신개념 스마트 홈과 생활 및 건설 안전을 체험하는 교육을 시행해 오고 있다. 매년 교육 대상을 확대하고, 임직원이 교육봉사자로 참여해 아동 및 청소년들이 건축의 꿈을 키워 나갈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

상사부문은 다문화가정 아동들과 임직원 가정이 함께하는 역사 교육 프로그램 ‘고 투게더(Go Together)’ 사업을 2014년부터 펼쳤다. 다문화가정 아동이 한국인으로서 정체성을 확립하는 데 도움을 주고자 진행하는 역사 유적·문화 탐방, 역사 토론 프로그램이다.

패션부문은 2006년부터 저소득층 아동들의 개안 수술을 돕기 위한 ‘하트 포 아이(Heart For Eye)’ 캠페인을 실시했다. 사랑과 나눔의 메시지를 담은 캠페인 의류 판매 기금과 삼성서울병원 의료진의 도움으로 2018년까지 총 365명의 시각 장애 아동이 사시교정수술, 의안삽입수술 등의 치료를 받았다.

리조트부문은 희귀·난치성 질환을 앓고 있는 아동들을 위한 의료비·재활비 지원 사업을 2004년부터 진행했다. 오랜 투병으로 지친 아동들에 대한 사회의 관심을 유도하고 아동들의 자신감을 북돋기 위해 희귀·난치성 질환 아동들로 구성된 ‘희망의 소리 합창단’을 13년째 후원 중이다.

국내외 생활환경 개선사업

삼성물산은 임직원의 재능 기부를 통해 국내외 지역사회의 생활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을 전개한다. 건설부문은 2013년부터 해외 주거 취약 지역의 생활환경을 개선하는 ‘삼성 빌리지’ 사업을 전개 중이다. 인도네시아 자바섬 파시르할랑 마을을 시작으로 인도, 베트남 등지에서 7회에 걸쳐 주택 개·보수 및 화장실 신축 등 주거 환경을 개선했다.

상사부문은 2011년부터 매년 임직원 가족으로 구성된 해외봉사단이 인도와 미얀마의 학교를 방문해 교육 환경 개선 활동을 펼친다. 노후한 교실 개보수를 비롯해 운동장, 화장실 등 교육·위생 시설 조성, 학용품·도서 기증 등 교육 환경 개선에 노력한다.

다음 세대에 깨끗한 자연 환경과 풍요로운 문화 자원을 물려주기 위해 노력도 하고 있다. 패션부문은 지난해 폐자전거를 업사이클링 자전거로 재생해 지역사회에 기증하는 ‘바이크 위 라이크(Bike We Like)’ 캠페인을 실시했다. 전남 신안군의 섬 증도에 자동차 대신 자전거 여행이 가능하도록 자전거 100대를 기증하고 보관소 등 공공 자전거 대여 시스템을 구축했다.

리조트부문의 에버랜드 동물원은 생명다양성재단과 한국범보전기금 등 동물보호 단체와 협력해 멸종위기동물 보호 활동을 지속한다. 동물사랑기금을 조성해 한국호랑이, 긴팔원숭이 등 종 보전을 위한 연구 지원과 교육·캠페인을 펼친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