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자동차 시장에 경량화 바람이 불고 있다.
자동차 애프터마켓 전문전시회 ‘2019 오토살롱위크’ 전시사무국에 따르면 공차 중량 1500㎏인 승용차의 무게를 10㎏ 줄이면 연비는 2.8% 향상되고 배기가스인 이산화탄소와 질소산화물은 각 4.3%, 8.8% 감소한다. 아울러 가속, 브레이킹, 코너링, 최대 속도, 타이어 내구성 등 모든 주행 능력이 향상된다.
이런 가운데 철을 대신할 자동차 외장재가 주목받고 있다. 초고장력 강판이 대표적이다. 일반 자동차용 강판보다 얇지만 강도와 강성은 높다. 기아자동차의 K7, 쏘렌토 등 다양한 차량에 쓰이고 있다. 탄소섬유 강화 플라스틱도 인기다. 무게는 강철의 25%에 불과하지만 강도는 약 10배 강하다. BMW i8, 아우디 A8 등의 외장재로 쓰인다.
트랜스미션, 열 교환기 등 엔진 관련 부품에는 알루미늄이 활용되고 있다. 철 대신 알루미늄을 사용하면 40%에 달하는 경량화가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브레이크 시스템에는 탄소섬유 복합재와 알루미늄 관련 신소재가 주로 쓰인다. 자동차 애프터마켓에서도 알루미늄 휠이 경량화를 위한 소재로 인기를 끌고 있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