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일 종족주의 저자 중 한 명인 이우연이 일본 극우단체 지원을 받아 유엔에서 일본의 강제동원을 부정하는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우연 낙성대경제연구소 연구위원은 지난달 2일 UN인권이사회에서 "많은 조선인들은 자신들의 의사로 일본에 갔으며, 징용은 합법적이었다"며 강제동원을 아예 부정하는 발언을 했다.
이 씨는 일본 극우단체의 지원을 받아 UN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여비를 지급한 단체는 지난해 일본의 극우성향 역사학자들이 만든 국제역사논전연구소.
국제역사논전연구소는 역사 왜곡을 주도하고 있는 '새로운 역사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의 회장을 지낸 스기하라 세이지로 교수 등이 참여하고 있다.
또한 이 씨는 UN에 참석하기 위해 일본 극우인사들이 후원하는 단체인 ICSA에 회원으로 가입했다고 밝혔다.
슌이치 후지키가 소속된 ICSA는 그동안 UN에 일본군 위안부의 강제성을 부정하기 위해 만든 비정부 기구로 포장된 극우단체. 슌이치는 지난 2017년 UN인권이사회에서 "(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가) 위안부 문제를 제기하는 이유는 일본을 헐뜯고 돈을 요구하고, 한미일 공조에 균열을 내려는 것"이라고 발언한 바 있다.
한편 일본 극우 단체의 지원을 받아 식민지배를 정당화했다는 비판이 거세지만, 이 씨는 관련 활동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박미라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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