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제주, 'AP 캡스톤(Capstone) 프로그램' 성공적 첫 발 내딛어

입력 2019-08-26 17:22
수정 2019-08-27 13:18


한국국제학교 제주캠퍼스(이하 KIS Jeju)의 AP Capstone 프로그램이 성공적으로 첫 발을 내딛었다.

AP(Advanced Placement, 대학과정 선 이수학습) 캡스톤(Capstone) 프로그램은 AP시험을 주관하는 미국 교육기관인 College Board에서 2015년부터 시행된 과정이다.

‘최고의 성취’라는 뜻의 캡스톤(Capstone)이라는 단어에서 느껴지듯, 해당 과목의 수료증(Diploma)를 얻는 것이 쉽지는 않다.

AP Capstone 프로그램의 수료증을 받기 위해서는 고교 상급반인 11학년과 12학년에 AP Seminar 과목과 AP Research 과목을 반드시 수강해야 하므로 기본 2년이 소요된다. 또한 5점 만점 중 3점 이상의 성적을 얻어야 한다. 이 두 과목 외에도 AP과목 4개를 추가적으로 수강해야 하며, 이 역시 3점 이상의 성적을 받아야 하는 까다로운 과정을 수반한다.

KIS Jeju에서는 18개의 AP 과목을 운영하고 있으며, AP Capstone Program을 위하여 AP seminar 과목을 2017년도부터 운영하였다. 현재 국내에서 해당 프로그램을 하고 있는 학교는 6개 밖에 되지 않으며, 제주 도 내에서는 KIS Jeju가 유일하다. (2019년 8월 14일 기준, College Board 제공)

다른 AP 과목이 과목 중심의 학습 과정이라면, AP Seminar와 AP Research 과목은 다양한 주제와 과목을 넘나드는 통합적인 사고력과 창의적 문제 해결 과정이 요구된다. 특히 AP Research 과목을 이수하기 위한 조건으로, 논문 작성(Academic Paper) 및 발표(Presentation and Oral Defense)가 필수 조건이다. 이러한 이유로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대학 관계자들에게 AP Capstone 프로그램을 이수했다라는 사실만으로도, 이미 대학 수준의 학문 및 연구 기술의 달성을 하였다는 사실을 증명할 수 있다.

2017년도에 첫 수업을 시작하고, 2년이 지난 2019년 5월, AP Capstone Program을 성공적으로 이수한 학생들이 첫 졸업을 하였다. 이수한 학생은 총 9명에 이른다. 9명 전원이 4점 이상의 높은 성적을 받았으며, 4명은 5점 만점을 받는 등 우수한 성적을 받았다.

AP Capstone 프로그램을 이수한 학생들인만큼, 대학 진학 결과도 눈에 띈다. 현재까지 KIS Jeju 학생들은 미국 대학 랭킹 3위인 시카고 대학교를 비롯하여, 영국 명문대 캠브릿지 및 미국 아이비리그의 코넬 또는 UC버클리, 존스 홉킨스 등 세계 유수의 대학의 합격을 받았다.

KIS Jeju 관계자는 “2019-20학년도에도 20명의 학생이 AP Seminar 과목과 AP Research과목을 수강하고 있으며 점점 확대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권유화 한경닷컴 기자 kyh111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