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北 "신형 초대형 방사포 시험사격 성공적 진행…김정은 지도"

입력 2019-08-25 07:42
수정 2019-08-27 16:33

북한 매체들은 지난 24일 쏘아 올린 발사체 2발에 대해 "새로 연구개발한 초대형 방사포 시험사격"이라며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도 하에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25일 "국방과학기술자들과 군수공업부문의 노동계급은 나라의 국방력 강화에서 중대한 의의를 가지는 세계적인 최강의 우리식 초대형 방사포를 연구 개발해내는 전례없는 기적을 창조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북한은 지난 24일 새벽 함경남도 선덕 일대에서 동해 상으로 발사체 2발을 발사했다.

발사체의 최고 고도는 97㎞, 비행거리는 약 380여㎞, 최고 속도는 마하 6.5 이상으로 탐지됐다고 합동참모본부는 밝혔다.

최근 북한이 잇단 단거리 발사에 나선 이래 북한 매체에 '초대형 방사포'라는 무기 이름이 등장한 것은 처음이다.

북한은 이달 2일 시험발사한 단거리 발사체에 대해서는 '대구경조종방사포'라는 표현을 쓴 바 있다.


통신은 "시험사격을 통하여 초대형 방사포 무기체계의 모든 전술 기술적 특성들이 계획된 지표들에 정확히 도달하였다는 것을 검증하였다"고 밝혔다.

발사를 참관한 김 위원장은 "우리의 힘을 우리가 요구하는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굴함없는 공격전을 벌려 적대세력들의 가증되는 군사적 위협과 압박 공세를 단호히 제압 분쇄할 우리 식의 전략전술무기 개발을 계속 힘있게 다그쳐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통신은 이번 무기 개발 과정에 대해 김 위원장이 '혁명의 최고 이익과 현대전의 특성, 조선반도(한반도) 주변에서 극도로 첨예화되는 군사정치정세'의 요구에 맞게 국방공업을 '세계 최강의 수준'에 올리려는 구상을 펼쳤다고도 언급했다.

통신은 "어떤 동란에도 끄떡없을 최강의 전쟁억제력을 마련해 주신 최고 영도자 동지의 불멸의 애국실록은 조선노동당의 백승의 역사와 더불어 천만년 길이 빛날 것"이라고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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