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J 감스트, 2개월만에 복귀…자숙했던 '성희롱 사건'은?

입력 2019-08-24 15:20
수정 2019-08-24 15:21


인기 BJ 감스트가 아프리카TV로 활동을 시작한 가운데, 활동을 중단한 사건에 관심이 쏠린다.

감스트는 지난 23일 아프리카TV 개인방송을 진행했다. 방송 내용은 자신의 과거에 대한 사과였다. 떨리는 목소리로 감스트는 두 달동안 했던 반성을 털어놨다.

감스트는 "지난 기간동안 매일 밤 반성했다"며 두 달이라는 시간에 대해 "짧다고 생각할 수 있는 기간이었지만 진심으로 반성했다. 피해를 끼친 그 분께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말했다.

이에 감스트가 두 달동안 모든 활동을 중단한 이유인 '사건'에 이목이 집중됐다. 감스트는 해당 사건이 "욕심 때문이 벌어진 일"이라고 했다.

해당 논란은 지난 6월 19일 일어났다. 감스트를 비롯한 외질혜, NS남순이 합동 생방송을 진행했고, 이 방송에서 성희롱 발언을 해 논란이 일었다.

세 사람은 모든 질문에 '당연하지'라고 답하는 이른바 '당연하지 게임'을 진행했다. 외질혜는 NS남순에게 한 여성 BJ 이름을 언급하며 "XXX 방송 보며 자위 한 적이 있냐"고 물었다. 이에 NS남순은 "당연하지"라고 답했다. 감스트 역시 "당연하지"라고 답한 뒤 "세 번 했다"고 덧붙였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세 사람의 발언이 해당 BJ를 성희롱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감스트는 "멘탈이 터졌다. 시청자들께 죄송하다"고 사과했고, 외질혜 역시 "생각없는 질문으로 피해를 드려 죄송하다. 언급한 여성 BJ들의 연락처를 받아놨고 사과할 예정이다"고 사과했다.


이날 진행한 개인방송은 해당 사건이 벌어진지 두 달여 만이다. 눈에 띄게 수척해진 모습으로 방송을 진행한 감스트는 시종일관 떨리는 목소리로 자신의 잘못을 털어놨고, 그동안 어떤 생각으로 반성했는지 고백했다.

이런 감스트의 고백과 반성의 시간에 시청자들은 그를 응원했다.

이은지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