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철 명예회장, 숙대서 명예 교육학 박사학위 받아

입력 2019-08-23 17:31
수정 2019-08-24 01:25
김재철 동원그룹 명예회장(사진)이 23일 서울 청파동 숙명여대 제2창학캠퍼스에서 명예 교육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숙명여대는 학위 수여식에서 “김 명예회장은 성실한 기업활동과 정도경영으로 국내 경제발전에 크게 기여했으며 동원육영재단을 설립해 인재 양성을 위한 투자도 아끼지 않았다”며 “국내 경제, 산업, 교육 발전에 공헌한 공로가 크다”고 밝혔다.

김 명예회장은 1979년 사재를 출연해 동원육영재단을 설립했다. 재단은 이후 40년간 장학금, 연구비, 교육발전기금 등으로 420억원을 지원했다. 김 명예회장은 “젊은 시절 원양어선을 타고 세계를 다니며 ‘왜 우리나라는 가난하고, 어떻게 하면 잘살게 할 수 있을까’를 늘 고민했다”며 “결국 자원이 없는 우리나라는 사람을 길러야 한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기업 경영 일선에서는 은퇴했지만, 평생 숙제로 삼아 온 인재육성에는 더 큰 열정과 시간을 투자해 국가와 국민에게 보탬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안효주 기자 j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