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디도 저도 재충전한 뒤 경기해 좋았던 하루였습니다.”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고진영(24·사진)이 휴식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고 했다. 23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오로라의 마그나GC(파72·6709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캐나다퍼시픽(CP)여자오픈(총상금 225만달러)에서다.
고진영은 이날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뽑아내 6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 디펜딩 챔피언인 브룩 헨더슨(캐나다)과 함께 공동 2위다. 선두인 재미동포 애니 박(24)과는 1타 차다.
그는 “(휴식 후) 연습을 시작했을 때 아마추어가 된 기분이었다. 전반엔 타깃을 어디로 잡아야 하나 싶을 때도 있었지만 (후반엔) 즐겁게 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9일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제주삼다수마스터스에 출전한 뒤 이 대회 전까지 ‘꿀맛’ 같은 휴식을 취하며 남은 일정을 버틸 에너지를 얻었다. 이번 대회에서 시즌 4승이자 한국 선수의 열두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