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크릿 부티크' 김선아→류승수, 美친 팀워크 발발…'대본 리딩'현장공개

입력 2019-08-22 08:21
수정 2019-08-22 08:22


김선아-박희본-고민시-김재영-김태훈-류승수-한정수 등 ‘시크릿 부티크’ 주역들의 美친 팀워크가 가동된, 부티크 했던 ‘대본 리딩’ 현장이 공개됐다.

SBS 새 수목드라마 ‘시크릿 부티크’는 어제의 우정이 내일의 약점이 되는, 권력, 복수, 생존을 향한 독한 레이디들의 파워 게임을 담은 치정 스릴러 드라마. 목욕탕 세신사에서 정재계 비선 실세로 거듭나는 제니장이 국제도시개발이란 황금알을 손에 쥐고 재벌그룹 데오家의 여제 자리를 노리면서 펼치는 초감각 심리대전을 담는다.

무엇보다 김선아와 함께 호흡을 맞췄던 ‘여인의 향기’를 필두로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 ‘닥터 챔프’, ‘칼잡이 오수정’ 등을 연출한 박형기 감독과 데뷔작 ‘인생 추적자 이재구’를 통해 남다른 필력으로 주목받은 허선희 작가가 오랜 시간 공들여 준비한 첫 번째 미니시리즈라는 점이 눈길을 끌고 있는 상황. 여기에 김선아-장미희-박희본-고민시-김재영-김태훈-류승수-한정수 등 믿고 보는 배우들의 색다른 케미가 예고돼 기대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이와 관련 지난 3월 14일 일산 제작센터에서 진행된 ‘시크릿 부티크’ 대본 리딩에는 관록의 배우들과 더불어 박형기 감독, 허선희 작가 및 제작진이 총출동, 첫 만남부터 심상찮은 몰입력을 폭발시켰다. 무엇보다 큰 박수로 사기를 끌어 올린 박형기 감독은 ‘여인의 향기’에 이어 두 번째 호흡을 맞추는 김선아에게 장난기 어린 말투로 자칫 얼어붙을 수 있는 첫 리딩 현장을 부드럽게 리드하며 진지함 속에 은은한 미소를 선사, ‘시크릿 부티크’만의 팀워크를 다졌다.

김선아는 J부티크 사장으로 목욕탕 세신사에서 정재계를 아우르는 비선 실세로 성장, 국제개발도시란 황금알을 미끼로 데오家의 여제(女帝)를 꿈꾸는 제니장 역을 위해 목소리부터 눈빛까지 전작들과는 180도 달라진 연기로 시선을 강탈했다. 도도한 말투와 카리스마 넘치는 어투로 권력을 갖기 위해 숨겨진 욕망을 드러내는 캐릭터를 살려내며 극의 긴장을 끌어올렸다.

박희본은 데오家 장녀이자, 데오재단 전무 겸 데오코스메틱 대표로 제니장이 성장함에 따라 열등감을 느끼며 적대시하는 데오家의 공주, 위예남 역을 맡아 말투 하나, 호흡 하나까지 섬세하게 체크하며 팽팽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고민시는 수많은 승부의 기록들을 무기로 상대의 수를 간파하는 천부적 감각을 지닌 아마추어 바둑기사 이현지 역으로 극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었다.

김재영은 신인답지 않은 호연으로 “역시 박형기 감독의 촉이 맞았다!”라는 호평을 이끌어냈다. 냉철한 판단력을 지닌 제니장의 보육원 동기이자 제니장의 든든한 편인 J부티크 변호사 윤선우로 등장, 때로는 차갑게, 때로는 연민 가득한 말투로 양면의 감정을 오가는 연기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김태훈은 데오家 장남이자 제니장으로 인해 후계구도 경쟁에 뛰어든 데오호텔 대표 위정혁 역으로 묵직하지만 비밀스런 카리스마를 펼쳐냈다.

더불어 위예남의 남편이자 융천검찰청 특수부 부장 차승재 역의 류승수, 데오가의 어두운 면모를 모두 알고 있는 시한폭탄 같은 존재인 황집사 역의 한정수 등 ‘연기 베테랑’들의 하모니가 어우러지면서 성공적인 입맞춤이 마무리됐다.

제작진 측은 “‘시크릿 부티크’는 허를 찌르는 섬세한 연출, 긴장감 넘치는 탄탄한 대본, 열정적인 연기자들의 빈틈없는 연기까지 흥행 3요소를 모두 갖춘 작품”이라며 “올 하반기 빈틈없이 몰아치는 스토리로, 쉴 새 없는 즐거움을 선사하는 드라마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시크릿 부티크’는 ‘닥터탐정’ 후속으로 오는 9월 18일 오후 10시에 첫 방송 된다.

김나경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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