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t특별기획 강다니엘④] 여전히 뜨거운 강다니엘

입력 2019-08-26 10:14
수정 2019-08-26 11:32


[오은선 기자] 많은 바람이 휘몰아쳤지만, 강다니엘은 여전히 뜨겁게 타오른다.

치킨 브랜드 모델로 발탁된 것은 물론, 강다니엘이 등장하는 핸드폰 광고는 공개 나흘 만에 200만 뷰를 돌파하는 등 여전히 광고계 블루칩으로 활약 중이다. 더불어 최근에 열린 싱가포르 첫 단독 팬 미팅 역시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솔로 데뷔 후 처음 갖는 단독 팬 미팅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 솔로 아티스트 최초로 싱가포르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4천600여 명의 팬들과 함께 만나며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것. 특히 공연뿐만 아니라 인터뷰, Q&A 등과 같은 코너를 기획해 팬과의 소통에 힘썼다.

앞서 공개된 ‘bnt특별기획 강다니엘’ 기사를 봤다면 알고 있겠지만, 강다니엘은 157만8837표를 얻으며 Mnet ‘프로듀스101 시즌2’에서 1위를 차지했다. 그의 매력 포인트는 이미 많이 언급됐다.

먼저 키 180cm•몸무게 67kg의 강다니엘에게 대중이 호감을 표시하는 이유는 그가 반전을 갖춰서다. 쌍꺼풀 없는 눈으로 웃을 때마다 ‘착한 남자’를 주지시키는 그가 큰 키와 넓은 어깨 그리고 다년간의 비보잉으로 다져진 복근을 가졌다는 사실은 왜 팬들이 그를 사모예드를 비롯한 대형견에 비유하는가에 대한 해답이다. 기존 아이돌과 다르게 날렵한 ‘중량감’을 갖춘 그의 등장은 ‘소년미’가 대세인 현 가요계에 신선한 충격을 안겼다. (③편 인용)

하지만 우리가 추가로 주목해야 할 점이 있다. 강다니엘에게 투표한 국민 프로듀서는 물론, 현재까지도 그의 팬덤에서 30대 이상의 여성이 많다는 것. 보통 보이그룹을 선망하는 10대뿐만이 아닌 넓은 연령대에서 받는 사랑이 그의 원동력이다.

실제로 강다니엘 팬덤의 슬로건으로 '강다니엘은 누나들의 인생을 책임져주지 않지만 누나들은 강다니엘의 인생을 책임져야 한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다. 심지어 같은 연예계에서도 강다니엘을 향한 팬심을 드러낸 ‘누나’ 스타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배우 라미란은 tvN ‘주말사용설명서’ 첫 촬영부터 강다니엘의 팬임을 밝히며 워너원의 노래와 안무를 모두 외워 따라 할 정도로 열혈 팬심을 드러낸 바 있다. 이에 실제로 강다니엘을 깜짝 초대했고, 라미란은 그를 위해 전복 김밥을 만들었다. 절친 김숙은 “한 번도 나에게 음식을 안 해주더니 강다니엘 온다고 해서 전복 김밥을 하더라. 근데 안타깝게도 강다니엘이 해산물 알레르기가 있어서 못 먹었다. 내가 다 먹었다. 강다니엘 덕분에 호강했다”고 말해 큰 웃음을 선사했다. 심지어 영화 ‘걸캅스’ 촬영 당시에도 이성경에게 '이거 봐. 다르지?'라고 감탄하며 영상을 보여줬다고.

그렇다면 이처럼 누나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비결은 무엇일까? 앞서 설명한 매력 역시 큰 이유겠지만, 단순히 연하, 비슷한 또래보다도 특히 연상을 사로잡은 특별한 이유가 있을지 함께 살펴보자.

누나 팬 사로잡은 매력은?



그의 매력을 한 가지로 정의하기란 쉽지 않다. 기획 기사에서 계속 언급된 선한 인상, 반전 피지컬, 심지어 실력 역시 어떤 아이돌과 비교해도 뒤처지지 않는다. 이번 기사에서만큼은 실제로 강다니엘 팬덤에 빙의해서 그의 매력을 살펴보고자 한다. 특히 누나의 마음으로서 그를 평하고자 하니 태클은 삼가 바란다. 팬들의 다양한 의견을 종합하여 객관적으로 살펴보겠다.



:: 닮은꼴조차 귀여운 강다니엘



일단 강다니엘은 닮은꼴이 매우 많다. 심지어 귀여운 닮은꼴이 많으니 누나들의 눈에 귀여워 보이는 것이 당연지사.

가장 처음 언급된 캐릭터는 카카오프렌즈의 어피치. 어피치 캐릭터는 귀여운 외모로 이미 많은 팬덤을 보유했다. 그 외모를 닮았다니 어찌 좋아하지 않을 수 있을까. ‘프로듀스 101 시즌2’ 출연 초반 핑크 헤어 컬러와 동그란 눈동자, 수줍게 나온 앞니 두 개 때문에 어피치 닮은꼴로 불리기 시작했다고. 강다니엘 역시 셀프 프로필에서 별명으로 언급했을 정도다.

그 뒤로 다양한 헤어 컬러를 선보였지만, 앞서 강다니엘 기획 기사 ②편에서 언급했듯 핑크 다니엘의 이미지가 대중에게 크게 각인된 만큼, 그를 보면 계속해서 어피치가 떠오르게 된다. 여담이지만 이 영향으로 많은 강다니엘 홈마(홈페이지 운영자)들의 이름에 peach가 많이 쓰이곤 한다고.

가장 많이 언급되는 닮은꼴은 누가 뭐래도 사모예드 아닐까. 팬들의 말에 따르면 단순히 외모가 닮아서 사모예드라고 불리기 시작한 것은 아니라고. 물론 처음에는 사랑스러운 눈웃음과 반전 매력인 완벽한 피지컬로 인해 그랬을지 몰라도, 큰 덩치와 다르게 잘 웃고 사랑받는 것을 좋아하는 면, 사람들이 자신을 귀여워해 주길 바라는 면이 있는 점이 가장 큰 이유다. 실제 사모예드가 그러한 특징을 가졌으며 강다니엘 역시 그런 성격을 가졌다고. 이에 사모예드 외에 주인의 사랑을 갈구하는 강아지, 멍멍이, 댕댕이 등이 그의 애칭으로 꼽힌다.

:: 무엇이든 함께하고 싶은 강다니엘



무엇이든 함께하고 싶은 강다니엘. 이 기사를 읽는 본인은 강다니엘과 무엇을 함께 하고 싶은가?

실제로 다양한 조사에서 강다니엘은 1위에 랭크 되곤 한다. ‘함께 커플링하고 싶은 스타 1위’ ‘내 다이어리에 가득 채우고 싶은 스타 1위’ ‘내 짝꿍이 되었으면 하는 스타 1위’ ‘화이트데이에 사탕 주고 싶은 스타 1위’ ‘같이 봄나들이 가고 싶은 스타 1위’ ‘달빛 아래서 데이트하고 싶은 스타 1위’ ‘목숨 바쳐 사랑하고 싶은 스타 1위’등 나열하기도 어려울 정도. 조금 더 나열해보자면 ‘프로필 사진 하고 싶은 스타 1위', ‘금요일 밤 치맥하고 싶은 잘생긴 스타 1위’로 꼽히기도 했다. 봄에는 벚꽃 데이트를 하고 싶은 아이돌 1위로 꼽혔으니 가을에는 단풍놀이를 함께 하고 싶은 스타로 꼽히지 않을까 기대가 될 정도다.

:: 별명으로 알아보는 강다니엘의 매력



팬들이 지어준 그의 별명을 낱낱이 분석해 매력을 살펴보도록 하자. ‘웃는 얼굴에 침 못 뱉는다’라는 속담이 있을 정도로 웃음은 사람을 무장해제 시킨다. 강다니엘의 대표적인 별명은 ‘웃음장벽 1cm’다. 별것 아닌 상황에서 쉽게 웃음이 터져서 생긴 별명이라고. 무슨 말을 하든 환한 웃음으로 답해준다면 당연히 호감으로 느껴지지 않을까.

가장 재미있는 별명은 ‘허왜거’다. ‘허리가 왜 거기서 나와’의 줄임말로, 다리가 긴 나머지 허리 위치가 신기할 정도로 높아서 생긴 별명이라고. 이어 비슷한 류의 별명으로 ‘얼속덩잊’이 있다. ‘얼굴에 속아 덩치를 잊지 말자’의 줄임말이다. 웃는 강아지상이지만 180cm의 큰 키와 넓은 어깨, 일명 ‘어깨깡패’이기 때문.

워너원 활동 당시에는 ‘강초딩’으로 불렸다. 멤버 윤지성이 지어준 별명으로 강다니엘이 계속해서 장난을 치자 ‘강초딩’으로 임명했다고. 하지만 강다니엘은 “형들이나 동생들이랑 더 쉽게 어울릴 수 있어 이 별명이 좋다”라고 말한 바 있다고 전해진다.

강다니엘이 시간이 지나도, 수많은 바람이 몰아쳐도 여전히 뜨거울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바람을 신경 쓰지 않는 든든한 누나 군단이 있어서는 아닐까. 외적으로는 오빠같지만 내적으로는 한없이 챙겨주고 싶은 아이 같은 반전매력을 가졌기 때문에 누나들의 사랑을 듬뿍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닐까. 위에 나열한 다양한 이유를 종합해본다면 누나의 마음을 사로잡은 이유를 알 수 있다. 앞으로도 누나들의 사랑을 먹고 무럭무럭 자라나길 기대해 본다. (사진출처: 강다니엘 인스타그램)

[bnt특별기획 강다니엘①] 희망을 노래하는 왕 <기사 링크>

[bnt특별기획 강다니엘②] Color on Daniel <기사 링크>

[bnt특별기획 강다니엘③] 출구 없는 매력에 빠지다 <기사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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