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드라마 ‘생일편지’ 전소민과 전무송의 애틋함 가득한 첫 촬영 현장이 공개됐다.
오는 9월 방송예정인 KBS 추석특집극 ‘생일편지’는 잊지 못할 첫사랑에게서 생일 편지를 받은 후, 1945년 히로시마의 기억 속으로 들어간 노인 김무길의 이야기를 담는다.
일제강점기 말미부터 광복을 거쳐 한국전쟁까지, 한국 근대사의 산증인인 우리 시대 할머니, 할아버지의 ‘청춘 시절’을 재조명하며 눈물 어린 위로와 진심 어린 감동을 선사한다.
전소민은 일제강점기 시절 히로시마 강제 징용을 겪은 노인 김무길의 손녀이자 웹튼 작가 김재연 역을 맡았다.
전무송은 이야기의 화자인 김무길 역을 맡는다. 김무길의 영정 사진을 찍던 날 첫사랑 여일애(정영숙)로부터 ‘생일 편지’가 도착하면서, 김무길이 손녀 김재연에게 1945년의 특별한 이야기를 꺼내놓게 된다.
이와 관련 전소민과 전무송의 덤덤한 일상을 담아낸 첫 촬영 현장이 공개됐다.
근육이 굳는 희귀병에 암 투병 중인 김무길(전무송)이 자신과 함께 살아온 손녀 김재연(전소민)의 부축을 받는 장면. 어느덧 91세의 나이로 죽음을 목전에 둔 김무길은 휠체어에 의존한 채 생활하고, 김재연은 할아버지를 보살피며 걱정 어린 눈빛을 내비치던 중 의문의 편지를 받게 된다.
서로를 생각하는 남다른 할아버지-손녀 케미스트리가 돋보이며, 앞으로의 전개를 기대하게 만든다.
무엇보다 두 사람은 김재연이 어린 시절부터 김무길의 손에 자라온 만큼 더욱 애틋함을 드러내는 터. 이러한 관계를 반영하듯 전소민과 전무송은 처음으로 호흡을 맞추는 촬영에서도 김재연과 김무길 역 그 자체로 분해 제작진의 감탄을 자아냈다는 후문이다.
섬세한 분장으로 투병 중인 역할을 표현한 전무송이 깊은 눈빛으로 전소민을 바라보자, 전소민 또한 캐릭터에 완벽히 몰입해 가슴 시린 장면을 탄생시켰다.
‘생일편지’ 제작진은 “요동치던 시대인 1945년의 이야기를 담담하게 풀어나가는 김무길과, 할아버지의 이야기에 빠져들어 ‘마지막 소원’인 첫사랑 여일애를 찾아나서는 김재연의 가슴 따뜻한 호흡이 깊은 울림을 안길 것”이라며 “함께할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 더욱 아름다운 할아버지-손녀의 가슴 먹먹한 일상을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한편 ‘생일편지’는 드라마 ‘결혼 못하는 남자’ ‘감격시대: 투신의 탄생’ ‘아이가 다섯’을 연출한 김정규 감독과 드라마스페셜 ‘닿을 듯 말 듯’ ‘나의 흑역사 오답노트’로 호평 받은 배수영 작가가 의기투합한다.
이준현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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