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경남은행 문화공간 나눔으로 경남예술인복지센터 개소

입력 2019-08-21 17:25

경남도는 BNK경남은행 신마산지점에 경남예술인복지센터를 개소했다고 21일 밝혔다.

경남예술인복지센터는 민선7기 도정 4개년계획에 포함된 사업으로 지난 1월 ‘경상남도 예술인 복지증진에 관한 조례’가 시행되면서 설치 근거를 마련했다.

이후 BNK경남은행과 경남문화예술진흥원이 지난 3월 체결한 ‘경남예술인 복지를 위한 문화공간 나눔 협약’에 따른 것으로 지역 기업으로서는 BNK경남은행이 첫 사례이다.

신마산지점 3층을 리노베이션해 마련된 경남예술인복지센터는 지역 예술인들이 차를 마시며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게 북카페 형태로 조성됐다. 원활한 업무 지원이 이뤄지도록 사무실 칸막이와 벽을 없애 열린 복합문화공간으로 꾸며졌다. 회의실을 신청한 예술인에게는 빔 프로젝트 등 장비도 무상 대여해줄 뿐만 아니라 각종 사업 신청이나 정산 시스템도 지원한다.

센터는 앞으로 인력 보강 등 기본 인프라를 갖춘 후 예술인 실태조사, 근무환경 개선, 예술창작 지원, 역량강화 교육, 신진예술인 활동기반 강화 지원 등 예술인 권리보호와 지위향상을 위한 사업을 총괄하게 된다.

10월에는 경남도내 모든 예술인이 복지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서부권 예술인복지센터도 진주 문화예술회관에 문을 열 계획이다.

도는 올해 7억9000만원의 예산을 확보해 예술인복지센터 설치 및 창작활동준비금 지원, 청년예술인 파견지원, 예술인 창작자금 대출지원(이차보전) 등 예술인 복지사업을 새롭게 추진하고 있다.

황윤철 BNK경남은행장은 “문화예술을 비롯한 지역의 발전은 지자체의 한정된 예산과 행정의 힘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다”며 “실버카페를 접목한 공익형콜라보점포 서성동지점에 이어 신마산지점에는 북카페 형태의 복합문화공간인 경남예술인복지센터가 들어서 나눔 경영의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