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은행들도 다음달부터 본격적인 하반기 채용에 나선다. 하지만 채용 규모는 지난해보다 줄어든다.
대구은행은 대졸 50명, 고졸 10명 등 60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지난해 120명보다 절반이 줄었다. 대구은행 관계자는 “올해는 명예퇴직자가 없어 신입 채용 규모가 지난해보다 감소했다”고 말했다. 올해 대구은행의 채용은 인공지능(AI) 면접 도입이 특징적이다. 필기시험과 AI 면접을 합산해 면접 대상자를 선발할 예정이다. 하지만 AI 면접 결과는 참고자료 수준으로 활용키로 했다.
1박2일 면접은 1년 만에 부활키로 했다. 신명식 대구은행 인사부 과장은 “지원자들의 개인주의 성향이 강해 좀 더 면밀히 관찰하고자 1박2일 면접을 다시 도입했다”며 “팀워크 등 함께 일할 줄 아는 사람인지를 면밀히 볼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은행은 올해 IT 인력 채용 비중을 40%까지 늘리고, 지역인재는 70%까지 뽑을 방침이다. 대구은행은 9월 4일부터 17일까지 원서접수를 할 예정이다.
광주은행은 9월 2일부터 신입 행원 50여 명을 뽑는 원서를 접수한다. 채용절차는 서류전형과 필기시험(국가직무능력표준·상식), 면접 등을 거쳐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채용분야는 지역인재, 디지털·정보통신기술(ICT), 통계, 일반직 등으로 구분해 뽑는다.
다만 지역인재와 디지털·ICT 부문은 광주·전남 지역 출신(고등학교 또는 대학교 졸업자)만 지원할 수 있다. 전체 채용인원의 80% 이상을 지역인재로 선발할 방침이다. 광주은행은 22~23일 양일간 본점에서 채용설명회도 연다.
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