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 부품센터 2배 확장…수급 지연 없앤다

입력 2019-08-21 10:04
수정 2019-08-21 10:05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경기도 안성시에 위치한 ‘메르세데스-벤츠 부품물류센터’의 증축 개소식을 진행했다고 21일 밝혔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2014년 7월 520억원을 투자해 경기도 안성시에 1만7800㎡ 규모의 부품물류센터를 건립했다. 수입차의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되는 애프터서비스(AS)를 개선하기 위함이다. 2만8000여종의 부품을 상비해 부품 수급 지연으로 차량 소유주가 불편을 겪는 상황을 줄였다.

지난해 6월에는 350억원을 추가 투입해 부품물류센터를 약 2배인 3만500㎡로 증축하는 사업을 착수했다. 1년여 만에 부품물류센터 확장을 마치고 이번 개소식으로 운영에 들어간다.

부품물류센터 증축으로 보유 부품의 종류와 양이 크게 늘었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기존의 약 2배인 5만종의 부품을 비축하기로 했다. 주요 관리부품을 기준으로 한 부품 공급률은 99%로 개선됐다. 서비스센터를 포함해 승용 71개소, 상용 18개소 등 전국 89개 지점에서 부품 수요가 발생하면 즉시 배송된다.

메르세데스-벤츠 부품물류센터는 최신 장비를 도입해 업무 효율성도 높였다. 통로를 최소화했고 센서로 작동되는 특수지게차가 부품 위치를 인식하며 자동으로 이동하기에 부품 보유량을 늘리면서도 효율적인입·출고가 가능하다. 통합적이고 체계적인 재고관리시스템을 통해 최적의 재고를 유지하고 본사에 부품 주문도 빠르게 넣는다.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대표이사 사장은 “지속적인 국내 투자를 통해 서비스 품질 향상에 더욱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개소식 참석을 위해 한국을 찾은 클라우스 짐스키 다임러 그룹 부품물류 총괄도 “이번 부품물류센터 확장으로 최첨단 재고관리시스템을 통해 부품 공급률 및 업무 효율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한국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해나갈 수 있는 기반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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