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이 '명절 선물 1순위'로 꼽히는 한우 선물세트를 역대 최대 물량으로 선보인다. 고객들이 선호하는 10만원대 한우 선물세트 물량을 확대하고, 보관이 편리한 소포장(200g) 한우 선물세트도 대폭 늘렸다.
현대백화점은 올해 추석에 한우 선물세트로 총 5만2000세트를 준비했다고 20일 밝혔다. 역대 최대 규모다. 현대백화점은 우선 고객들이 가장 선호하는 10만원대 한우 선물세트 물량을 지난해 추석보다 25%가량 늘렸다. 이는 지난해 설과 추석은 물론 올해 설에도 10만~15만원대 한우 선물세트 매출이 두 자릿수 신장률을 기록한 점을 고려한 것.
현대백화점은 또 보관이 편리하도록 200g 단위로 소포장한 한우 선물세트도 물량을 대폭 늘렸다. 지난해 추석에는 2품목 2000세트를 판매했지만 이번 추석에는 8품목 1만세트로 5배 늘렸다.
현대백화점은 냉장 한우 선물세트 전 품목에 '산소 치환 포장방식(MAP)'을 적용해 기존보다 신선도를 더 오래 유지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 1++등급으로 구성된 명품한우 선물세트 5품목 2000세트는 스티로폼 포장 대신 종이 상자로 대체해 환경도 생각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가격대별, 부위별로 기업·개인 고객들이 선호도가 다양해지면서 정육 선물세트 품목 수를 26% 늘렸다"며 "다양한 포장 기법을 통해 냉장 한우 선물세트 신선도를 강화하는 한편 가격대도 지난 명절 수준으로 운영해 구매 부담을 낮췄다"고 말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