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일난다 김소희, 96억 한옥 통큰 쇼핑…대출 제로·전액 현찰 '놀라워'

입력 2019-08-20 11:04
수정 2019-08-20 11:09

의류 쇼핑몰 스타일난다 전 대표 김소희가 한옥 고택을 사들인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19일 방송된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는 김소희 전 스타일난다 대표가 96억 원대의 문화재 한옥 고택을 전액 현찰로 매입한 사실을 조명했다.

김소희 전 대표는 온라인 쇼핑몰 관계자들 사이에서 '롤모델'로 꼽히는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이른바 동대문표 옷으로 시작해 13년 만에 1600억 규모의 회사를 키웠다. 글로벌 화장품 기업 로레알에서 6000억에 스타일난다를 인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분 매각 후에도 김소희 전 대표는 쇼핑몰의 크리에이티브 책임자로 활동 중이다.

'풍문'은 김 전 대표가 최근 엄청난 쇼핑을 했다고 보도했다.

한 패널은 "김 전 대표가 매입한 한옥의 가격은 무려 96억 6800만 원"이라며 "대출 하나 없이 전액 현찰로 쇼핑했다"고 말했다. 이어 "단순 투자 목적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김 전 대표가 한옥을 매입한 이유에 대해서 "매입한 한옥 인근에 고급 저택이 많다. 대기업 오너, 중견 기업인, 부동산 부호가 많이 산다. 김 전 대표도 실거주 목적으로 매입한 것으로 보인다"고 추측했다.

김 전 대표가 매입한 한옥은 2007년 서울시가 문화재자료로 지정한 가옥으로 대한제국 시기인 1906년 한 재력가가 건립한 건물이다.


지난해 작성된 감정평가서에 따르면 이 가옥의 감정평가액은 65억 2196만 4800원이었다.

토지(면적 1004㎡)과 건물 2동이 각각 50억7020만원, 14억5176만4800만원으로 평가됐다.

김소희 전 스타일난다 대표는 감정평가액보다 31억원이 넘는 가격에 전액 현찰로 가옥을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대표는 수년전부터 부동산계의 '큰손'으로 떠올랐다.서울 대학로에 있는 빌딩을 165억원을 주고 샀다. 이 또한 현찰로 구매, 역시 본인 명의다.

뿐만 아니라 김 전 대표는 서울 명동, 홍대, 신사동 가로수길 등에 위치한 스타일난다, ‘3CE’(쓰리컨셉아이즈) 플래그십스토어 건물을 소유하고 잇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김 대표와 회사 명의로 매입한 매입한 부동산의 가치는 총 5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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