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외국어대(입학처장 박지혜·사진)는 2020년 수시전형 모집에서 서울캠퍼스와 글로벌캠퍼스를 포함해 총 2153명을 뽑는다. 전체 선발 인원(3562명)의 63.5%를 수시전형으로 뽑는다. 지난해와 비교해 가장 달라진 것은 학생부교과전형에서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전면 폐지됐다는 점이다. 교과성적만으로 선발해 학생들은 수능최저학력기준 부담을 덜게 됐다. 또 특기자 전형 중 수학·과학 특기자가 폐지돼 입시생들은 이 점을 유의해야 한다.
○수능최저기준 없어
한국외대는 올해 학생부교과전형으로 총 562명을 선발한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은 적용하지 않는다. 반영하는 교과성적은 캠퍼스와 모집 단위별로 차이가 있다. 서울캠퍼스와 글로벌캠퍼스 인문계의 경우 국어, 수학, 영어, 사회(역사, 도덕 포함)를 반영한다. 글로벌캠퍼스 자연계는 국어, 수학, 영어, 과학을 반영한다. 3학년 1학기까지 성적을 반영하되 졸업자는 3학년 2학기까지 반영한다.
교과별 반영 비율은 모집 단위별로 차이가 있다. 서울캠퍼스와 글로벌캠퍼스 인문계는 국어와 영어가 각각 30%로 반영 비중이 높다. 반면 글로벌캠퍼스 자연계는 수학과 과학이 30%씩 반영된다. 학생부교과전형은 2015년 1월 이후 졸업(예정)자로, 3개 학기 이상의 학생부 성적이 있어야 지원할 수 있다. 인문계는 국어, 수학, 영어, 사회, 자연계는 국어, 수학, 영어, 과학에서 교과별로 한 과목 이상의 성적이 있어야 한다.
학생부종합전형은 1011명을 모집한다. 서류평가로 3배수를 뽑고 서류평가 70%와 면접평가 30%를 합산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은 학생부교과전형과 마찬가지로 적용하지 않는다. 올해부터는 수능 이후에 면접을 실시한다. 서류평가에서는 학교생활기록부와 자기소개서를 활용한다. 평가 요소는 크게 학업역량, 전공적합성, 인성, 발전가능성으로 나뉜다. 면접평가는 제출서류 기반 면접으로 진행한다.
논술전형은 별도의 졸업 연도 제한 없이 지원 가능하다. 논술고사 70%와 학생부교과 30%를 합산하며 모집 단위에 따라 수능최저학력기준 적용 후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은 서울캠퍼스에서만 적용한다. 서울캠퍼스 전 모집 단위는 국어, 수학(가/나), 영어, 사탐(2과목 평균) 중 2개 등급합 4 이내, 한국사 4등급 이내를 받아야 한다. 다만 서울캠퍼스 중 LD(Language&Diplomacy·언어+외교)학부와 LT(Language&Trade·언어+통상)학부는 국·수·영·사탐(1과목) 중 3개 등급합 4 이내, 한국사 4등급 이내를 만족해야 한다. 제2외국어 및 한문을 사탐의 1과목으로 대체하는 것도 가능하다.
○특기자전형은 외국어·SW만 운영
한국외대는 올해 특기자전형에서 수학·과학 분야를 폐지하고 외국어 분야와 소프트웨어 분야만 운영한다. 외국어 특기자는 모집 단위별 해당 외국어 분야에 탁월한 외국어 실력과 역량을 갖춘 자를 대상으로 한 전형이다. 외국어특기자는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러시아어, 중국어, 일본어에서 총 15개 학과·학부가 모집한다.
소프트웨어 특기자는 글로벌캠퍼스 컴퓨터·전자시스템공학부와 정보통신공학과에서 모집한다. 전형 방법은 외국어 분야와 소프트웨어 분야 모두 서류평가 100%로 3배수를 통과시킨 뒤 서류평가 70%와 면접평가 30%를 합산한다.
특기자전형은 외국어 분야와 소프트웨어 분야 모두 서류평가로 3배수를 뽑고 이후 면접평가를 거친다. 서류평가와 면접평가에서는 자기소개서와 활동보고서, 활동증빙서류를 활용한다. 활동보고서는 해당 특기 분야에서 본인의 우수성을 가장 잘 드러내는 교내외 활동을 중요한 순서대로 기록하면 된다. A4 용지 기준 15장 이내이며 PDF 파일 형태로 제출해야 한다. 정해진 분량을 초과할 경우 감점 사유에 해당해 응시생들은 유의해야 한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