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신여자대학교, 자기주도인재전형 신설…최대 6번 지원 가능

입력 2019-08-20 16:26
수정 2019-08-20 16:28

성신여대(입학처장 윤진호·사진)는 2020학년도 신입생 수시모집에서 전체 모집 인원(2219명)의 71.25%인 1581명을 선발한다. 가장 규모가 큰 전형은 학생부위주전형(학생부종합전형, 학생부교과전형)이다. 정원 외 인원을 포함한 전체 모집 인원의 65.7%를 이 전형으로 선발한다.

○다양한 인재 뽑는다

학생부종합전형은 학교생활우수자 전형과 자기주도인재, 고른기회전형으로 분류된다. 전형마다 다른 인재상으로 다양한 인재를 뽑기 위해서라는 설명이다. 지난해와 달리 올해 모집 전형에선 자기주도인재전형을 신설했고, 기존의 국가보훈대상자전형과 사회배려자전형을 고른기회전형으로 통합했다.

학생부교과전형은 교과우수자전형과 4개의 정원외전형(농어촌학생, 특성화고 출신자, 특수교육 대상자, 특성화고 등을 졸업한 재직자)으로 나눠 선발한다. 그 외 논술고사를 치르는 논술우수자전형, 공인어학능력시험 성적을 반영하는 어학우수자전형, 실기고사를 실시하는 일반학생전형 등이 있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은 학생부교과전형 중 교과우수자전형과 논술우수자전형에 적용된다. 국어, 영어, 수학(가/나), 탐구 상위 1과목 중에서 3개 영역 합이 인문계열 모집 단위는 7등급 이내, 자연계열 모집 단위는 8등급 이내여야 한다. 중복 지원은 최대 여섯 번까지 가능하다. 다만 한 전형에서 두 개 학과에 동시에 지원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고교생활·전공 준비 등 종합 평가”

학생부종합전형은 지원자의 학교생활기록부와 자기소개서 등 제출서류를 종합적·정성적으로 평가한다. 평가항목은 인성과 전공적합성, 학업역량, 발전가능성 등이다. 내신성적은 이 중 전공적합성과 학업역량에만 반영되고, 인성과 발전가능성 평가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 전공적합성과 학업역량 항목에서는 내신성적과 함께 수상경력, 창의적 체험활동, 교과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 독서활동,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자기주도인재전형과 고른기회전형은 학생부 내용을 보완할 수 있는 자기소개서에 대한 평가도 반영하기 때문에 반드시 내신에 비례해 점수가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

○논술 점수 중요…실질 경쟁률 낮아져

논술우수자전형에서는 논술고사 점수가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 성신여대 측은 “학생부 만점 30점을 기준으로 환산할 경우 최고점과 최저점 차이가 13.8점으로 학생부 등급 간 점수 격차가 크지 않다”며 “실제 학생부보다는 논술고사 영향력이 훨씬 크다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논술우수자전형은 지원 경쟁률이 다소 높은 편이지만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되는 만큼 실질 경쟁률은 낮다. 성신여대에 따르면 논술우수자전형에서 지난해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한 지원자는 약 40%였다.

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