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대(입학처장 안수한·사진)는 2020학년도 수시모집에서 논술전형, 학생부교과전형, 학생부종합전형, 고른기회전형, 사회공헌통합전형, 실기전형, 정원 외 특별전형으로 전체 모집 인원(1812명)의 64.96%인 1177명을 선발한다. 2019학년도 66.13%에 비해 수시모집 비중이 다소 줄었다. 논술전형 모집 인원이 2019학년도 151명에서 2020학년도엔 142명으로 줄고, 학생부교과전형 모집 인원은 같은 기간 189명에서 184명으로 감소했다. 학생부종합전형 모집 인원 역시 561명에서 556명으로 소폭 줄었다.
○학생부교과전형 수능최저기준 통과해야
논술전형은 고등학교 졸업(예정)자, 고등학교 졸업 학력 검정고시 합격자 또는 동등 학력 소지자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전형 방법은 작년과 같다. 1단계에서 논술 성적으로 4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논술 성적(60%)과 학생부 성적(40%)을 합산해 최종 합격자를 결정한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없어 논술 실력이 가장 중요하다.
인문계열은 논술 전형에서 4~5개 제시문 중 특정 제시문을 요약하고 이를 바탕으로 다른 제시문과의 차이점을 묻는 문항이 출제된다. 또 논제와 관련된 도표나 그림에 대한 설명·해석을 평가하는 문항, 전체 제시문을 활용해 자신의 견해를 밝히는 문항으로 구성된다.
자연계열은 수리 논술만 시행한다. 문항은 학교에서 배운 내용을 이해하고 교과서의 심화 문제까지 풀 수 있다면 충분히 해결할 수 있는 수준이다.
184명을 선발하는 학생부교과전형은 학교생활기록부 교과 영역을 100% 반영한다. 모든 학년의 모든 교과 원점수, 평균, 표준편차가 반영된다. 동일 등급이어도 과목별 평균, 표준편차 등에 따라 실제 점수가 높거나 낮아질 수 있어 과목별 원점수, 평균, 표준편차 등을 고려해 지원해야 한다.
학생부교과전형 지원 자격은 올 2월 이후 국내 정규 고교 졸업(예정)자 중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응시자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을 통과해야 한다. 인문계열은 국어, 수학(가·나형), 영어, 사회·과학탐구 중 3개 영역 등급 합이 7 이내여야 한다. 자연계열은 국어, 수학 가형, 영어, 과학탐구 중 3개 영역 등급 합이 8 이내여야 한다. 학생부 성적이 아무리 높아도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지 못할 경우 합격이 안 되기 때문에 수능 준비도 철저히 해야 한다.
○학종 면접은 교복 입으면 안 돼
마지막으로 727명(고른기회, 사회공헌통합전형 포함)을 모집하는 학생부종합전형은 올 2월 이후 국내 정규 고등학교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하며 수능최저학력기준은 없다. 1단계 서류평가(100%)에서 학부·과에 따라 2~4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서류평가(50%)와 면접평가(50%)를 함께 반영해 선발한다.
1단계 서류평가에서는 학교생활기록부와 자기소개서를 통해 지원자의 학업·잠재·사회역량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올해부터 교사추천서는 받지 않는다. 2단계 면접평가는 모집 단위별로 실시되며, 2명의 면접위원이 15분 동안 지원자 1인을 대상으로 종합적 사고력, 문제해결능력, 의사소통능력, 공적윤리의식, 제출 서류의 진실성 등을 평가한다. 특히 올해도 지원자의 성명, 수험번호, 출신 고교 등의 신상정보가 평가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블라인드 면접을 실시한다.
지원자는 면접 평가에서 교복을 입을 수 없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서울시립대 학생부종합전형의 가장 중요한 특징은 모집단위별(학부·과) 인재상에 있다. 지원자는 반드시 학부·과에서 제시하는 인재상(전공 수학에 요구되는 학업·잠재·사회역량)이 무엇인지 홈페이지에서 확인·분석한 후 자기소개서를 작성해야 한다.
정의진 기자 just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