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정 기자] 그룹 워너원(Wanna One) ‘센터’ 강다니엘이 홀로서기를 시작했다. 7월25일 열린 쇼케이스를 통해 그는 첫 솔로 앨범 ‘컬러 온 미(color on me)’를 발표했다. 이날 그는 두 번째 트랙 ‘컬러’가 제목의 모티브라며, 그가 가진 색깔의 무한한 가능성을 열고 싶다고 희망했다. 곡 ‘컬러’에서 그는 “다시 나를 찾아가 마이 컬러(my color)”를 노래해 ‘강다니엘의 색(色)’은 무엇인가를 함께 고민하게 한다. (①편 인용)‘컬러 온 미’는 발매 3일 만에 40만 4,896장의 누적 판매량을 기록했다. 남녀 통틀어 솔로 가수로서 최고 기록(한터차트 기준)이다.bnt특별기획 1편에서는 우리에게 나타난 강다니엘을 전체적으로 알아봤다면 다음으로는 떴다 하면 화제를 몰고 다니는 강다니엘을 좀 더 가까이 알아보고 싶어졌다. 무엇이 그의 색일까. 워너원으로서도, 강다니엘로서도 그는 아직 보여줄 모습이 무궁무진하게 남은, 이제 막 발걸음을 뗀 단계다. 그런데도 강다니엘이 우리에게 보여줬던 수많은 빛깔을 모아봤다. 이번 기획 기사에서는 강다니엘이 우리와 함께했던 순간의 ‘컬러’를 위주로 이야기해보려 한다. 컬러풀한 강다니엘.핑크 다니엘
강다니엘이 처음 우리 앞에 나타났을 때가 바로 그의 ‘핑크’ 시절이었다. Mnet ‘프로듀스 101’ 시즌 2에서 처음 대중 앞에 공식적으로 선 강다니엘은 눈에 띄는 핑크색 헤어 스타일로 자신을 각인시키려는 듯 강렬하게 나타났다.시대가 변해 컬러에 남녀가 없는 시대지만 아무래도 핑크는 남자들에게는 부담이 될 수도 있는 컬러. 거기다 강다니엘처럼 베이비 페이스와 근육질의 몸매를 자랑하는 매력의 남자들이 선뜻 택하기는 힘든 컬러. 그러나 강다니엘은 마치 핑크를 위해 태어난 남자처럼 온전히 그 색깔을 받아들여 자신만의 느낌으로 소화해 냈다.핑크 컬러 헤어 스타일로 얌전한 강아지 스타일부터 포마드 헤어까지 보여주며 다채로운 매력을 뽐낸 그는 이후로는 의상으로도 핑크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핑크’ 다니엘 시절의 향수를 불러일으켰다.블랙 다니엘
Mnet ‘프로듀스 101’ 시즌 2에서 센터를 차지하며 화려한 데뷔 신호탄을 쏘아 올린 강다니엘. ‘프듀’ 이후로 그가 가장 자주 입은 의상 컬러는 바로 블랙이지 않을까. 시상식에 참석하는 남자 셀럽들의 공식 유니폼과도 같은 블랙 슈트를 그 역시 질리도록 입었으니 말이다. 강다니엘이 속한 그룹 워너원은 데뷔 후 그야말로 대한민국을 들썩이게 했다.워너원은 총 5장의 앨범을 선보였고, 총판매량은 350만 4,348장(가온차트 기준). 특히 데뷔 앨범(‘1X1=1(TO BE ONE)’)과 리패키지 앨범(‘1-1=0(NOTHING WITHOUT YOU)’)을 합쳐 약 140만 장을 팔았다.앨범보다 음원이 강세를 보이는 현 대한민국 가요계에서 워너원은 음반 호황기 시절에 버금가는 앨범 판매량을 자랑하며 각종 시상식의 단골손님이 됐다. 강다니엘이 속한 워너원은 2017년 소리바다 어워즈 신한류 신인상을 시작으로 2019년까지 무려 30개에 이르는 상을 싹쓸이하며 그야말로 화제의 그룹이 됐다. 강다니엘의 블랙 컬러가 많을 수밖에 없는 이유 아닌 이유다.강다니엘은 블랙을 시크하게 섹시하게, 한편으로는 자신만의 매력인 귀여움으로 승부하며 같은 블랙을 다양하게 소화해냈다. 매번 다양한 컬러로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 그의 헤어스타일 역시 블랙 컬러에 색다른 면을 보여준 부분 중 하나. 이외에도 그는 남자가 하기에는 비교적 눈에 띄는 볼드한 이어링을 주로 착용하며 블랙 컬러에 포인트를 살렸다.블루 다니엘
청량미가 넘치는 강다니엘의 외모에 푸른색이 찰떡임은 당연지사. 강아지를 떠올리게 하는 그의 살짝 처진 눈매와, 귀여움과 섹시함을 넘나드는 얼굴은 어떤 컬러도 자유롭게 소화하지만 블루 역시 이미지에 맞춘 듯 잘 어우러지는 컬러다.강다니엘은 사복으로도, 무대 위 의상으로도 블루를 선보인 바 있다. 한 음악방송 프로그램에 출근하는 일명 ‘출근길’에서는 하늘색과 파란색이 오묘하게 섞인 블루 톤 사복 차림으로 나타나 귀여운 남자친구 같은 스타일을 연출했다.한편 2018년에 오른 한 음악방송 무대에서는 푸른 색감이 인상적인 셔츠에 화이트 패턴 디테일이 돋보이는 무대 의상으로 화려한 무대를 선보이며 시선을 사로잡기도 했다. 화이트와 블루의 적절한 조화가 그의 외모는 물론 강렬한 안무를 선사하는 무대를 더욱 돋보이게 했다. 그의 블루를 가장 최근에 볼 수 있었던 곳은 바로 강다니엘의 쇼케이스 공개 현장이었다.7월25일 열린 쇼케이스를 통해 그는 첫 솔로 앨범 ‘컬러 온 미(color on me)’를 발표했다. 이날 그는 두 번째 트랙 ‘컬러’가 제목의 모티브라며, 그가 가진 색깔의 무한한 가능성을 열고 싶다고 말했다. 강다니엘은 이렇게 의미 깊은 첫 쇼케이스 현장에서 ‘블루’ 슈트를 선택했다. 무더운 여름을 한 번에 떨쳐버릴 수 있을 것 같은 푸르른 슈트는 강다니엘과 한 몸인 듯 어우러져 더위를 이길 힘을 선사한다. 그리고 그의 앞으로가 푸르르게 펼쳐질 것을 예고한다.무지갯빛 다니엘
비록 핑크, 블랙, 블루의 강다니엘을 만나봤지만 어찌 강다니엘을 몇 개의 컬러로 규정지을 수 있을까. 2017년, 강다니엘이 우리 앞에 ‘핑크’색 머리를 흩날리며 나타난 순간부터 화이트, 블랙, 레드, 베이지, 그레이를 넘나드는 그의 모습은 대중은 물론 팬들을 열광하게 만들기에 충분했다.앞서 언급했듯이 강다니엘은 자신의 첫 도전, 솔로 앨범 ‘컬러 온 미(color on me)’를 통해 그가 가진 색깔의 무한한 가능성을 열고 싶다고 희망했다.우리가 보게 될 강다니엘의 수많은 색은 어떤 것일까. 무지갯빛으로 찬란하게 빛날 그의 앞으로가 기대되는 이유는 강다니엘이 어떤 색이든 스펀지처럼 흡수하는 아티스트이기 때문. 이제 대중은 시시각각 변하는 그를 지켜볼 일만 남았다. (사진출처: bnt DB, Mnet ‘프로듀스 101’ 시즌 2 공식홈페이지, 워너원 공식인스타그램)[bnt특별기획 강다니엘①] 희망을 노래하는 왕 <기사링크> bnt뉴스 기사제보 star@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