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숨 고른 류현진, 12일 애리조나 등판…12승 도전

입력 2019-08-07 15:53
수정 2019-10-25 00:01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서 뛰고 있는 류현진(32)이 오는 12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상대로 등판한다. 지난 3일 목 오른쪽 부분의 불편함을 호소하며 열흘짜리 부상자 명단(IL)에 오른 뒤 첫 출격이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지역지 서던 캘리포니아 뉴스 그룹의 다저스 담당기자 J.P. 훈스트라는 7일(한국시각) 트위터에 "류현진이 12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상대로 등판한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에게 확인했다"고 전했다.

류현진은 지난 1일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방문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3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하지만 마운드에서 내려온 후 목 오른쪽 부분에 불편함을 느끼면서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후 류현진은 빠르게 회복했고 7일 불펜피칭으로 몸 상태와 구위를 점검했다. 로버츠 감독은 이날 "류현진이 12일에 선발로 등판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저스는 12일 오전 5시 10분 다저스타디움에서 애리조나와 홈경기를 치른다. 다저스스타디움은 류현진에게 편한 곳이다. 류현진은 이 곳에서 10차례 선발 등판해 8승 평균자책점 0.89를 거뒀다.

애리조나를 상대로도 강한 모습을 보였다. 이번 시즌 두 차례 등판해 2승을 챙기며 평균자책점 0.69를 올렸다.

지난달 20일 마이애미 말린스전에서 시즌 11승(2패)을 올린 류현진은 두 경기 연속 호투에도 승수를 추가하지 못했다. 이 때문에 류현진이 편안한 장소에서 우위에 있는 팀을 상대로 시즌 12승을 달성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