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소 첫 듀오’ 세훈&찬열, 그들과 함께라면 ‘What a life’ (종합)

입력 2019-07-22 13:17
[김영재 기자 / 사진 김치윤 기자] 그룹 엑소(EXO)의 세훈과 찬열이 힙합으로 하나가 됐다. 이름만 대면 알 만한 여러 힙합 뮤지션이 그 새 시작에 힘을 보탰다. 찬열은 전곡이 타이틀감이라며 데뷔작의 높은 완성도를 한껏 자랑했다. 남성 듀오 세훈&찬열(EXO-SC)의 데뷔 앨범 ‘왓 어 라이프(What a life)’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7월22일 오후 서울시 마포구 무브홀에서 개최됐다.세훈&찬열은 엑소의 첫 듀오 조합이다. 그간 두 멤버는 음악뿐만 아니라 영화, 드라마, 예능 등 여러 분야에서 그 재능을 펼쳐 온 만큼, 이번 유닛 활동으로 또 어떤 모습을 선보일 것인지에 이목이 쏠렸다. 찬열은 “엑소 데뷔 때부터 힙합을 하고 싶었다. 함께해 준 세훈이에게 고맙다”고, 세훈은 “많은 분들께서 우리 앨범으로 치유와 행복을 느끼셨으면 한다”고 데뷔 소감을 밝혔다.‘일하는 것도 노는 것도 모두 즐겁게 하자’는 메시지를 담고 있는 ‘왓 어 라이프’, 여름 휴가지 풍경을 생생히 그려낸 ‘있어 희미하게’, 관심 있는 상대에게 조금 더 가까워지고 싶은 마음을 진솔히 표현한 ‘부르면 돼’까지, 무려 트리플 타이틀곡이다. 세훈은 “원래 타이틀곡은 ‘왓 어 라이프’ 한 곡뿐이었다. 근데 수록곡이 너무 좋더라. 트리플로 가야겠다는 생각에 우리가 회사에 트리플 타이틀곡을 적극 요청했다”고 했다. 찬열은 “6곡 모두를 타이틀곡으로 하고 싶었다”며, “지금 세 타이틀곡이 서로 색깔도 다르고 전달하고자 하는 바도 다르다. 취향에 따라 선택해 주셨으면 한다”고 바랐다. ‘부르면 돼’는 ‘대리운전 부르면 돼’의 줄임말. 찬열은 “‘대리 부르면 돼’란 일상 속말을 노래에 녹여냈다”며, 대리운전 업체 광고를 노리냐는 사회자 수호의 질문에 “들어오면 좋죠” 하고 대답했다.‘왓 어 라이프’에는 트리플 타이틀곡을 포함해 친구와 연인 사이의 애매한 관계를 선(線)에 빗대어 표현한 ‘선’, 연인 간 깊은 사랑에서 느껴지는 설렘을 마치 롤러코스터를 타는 것처럼 표현한 ‘롤러코스터’, 꿈속에서만 볼 수 있는 연인에 대한 그리움을 담은 ‘몽(夢)’까지 총 6곡이 실렸다. ‘롤러코스터’와 ‘몽’은 세훈과 찬열의 자작곡으로, 특히 스튜디오 519의 존재가 눈길을 끈다. 스튜디오 519는 찬열이 속한 신예 프로듀싱팀이다.‘롤러코스터’에 관해 찬열은 “스튜디오 519에서 선보이는 첫 곡”이라며, “트랙의 기초 작업부터 마무리 작업까지 정말 열심히 만들었다”고 했다. 그는 트렌디 한 힙합곡을 만들고 싶다는 목표 아래 소스나 구성에 있어 여러 실험을 가미했다고 후일담을 밝혔다. ‘몽’을 만들며 찬열은 가슴이 울컥했다. 그는 “처음 만났을 때만 해도 조그만 아기였던 세훈이가 이제는 내가 만든 트랙에 목소리를 얹어 줄 정도로 컸다는 것에 감동을 느꼈다”고 알렸다. 두 남자는 신보서 ‘힙합’을 한다. 남성 듀오 다이나믹 듀오(Dynamicduo)의 개코와 작곡가팀 디바인 채널(Devine Channel)이 전곡 프로듀싱을 맡았다. ‘있어 희미하게’에서는 AOMG 소속 유명 프로듀서 그레이(GRAY)와 그룹 리듬파워(Rhythm Power)의 보이 비(Boi B)를, ‘부르면 돼’에서는 리듬파워 행주를 만날 수 있다. 찬열은 “우리 삶을 진솔하고 편안하고 담백하게 담아낼 수 있는 장르”라고 힙합을 설명했다.장르 팬들에게 어떤 평가를 받고 싶냐는 기자의 질문에 찬열은 “따끔한 충고부터 너무 좋다는 의견까지 다양한 반응이 있을 것”이라며, “우리 음악에 담겨 있는 메시지를 느껴 주신다면 어떤 피드백이 오더라도 노래의 메시지만큼은 잘 전달됐다는 생각에 뿌듯하고 행복할 듯하다”고 답했다. 힙합만 추구하는 것은 아니다. 찬열은 “장르에 국한되지 않는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세훈은 “힙합 외 다른 장르도 해 보고 싶다”고 말했다.이날 찬열은 “우리를 통해 모두가 즐거운 인생을 살았으면 좋겠다”고 팀의 모토를 소개했다. 남성 듀오 세훈&찬열(EXO-SC)은 금일(22일) 오후 6시 데뷔 앨범 ‘왓 어 라이프(What a life)’를 발표한다. 오후 8시에는 팬 쇼케이스를 연다. bnt뉴스 기사제보 star@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