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소형 SUV '베뉴' 출시…1,473만원부터

입력 2019-07-11 11:15
수정 2019-07-11 11:16
-스마트 1,473 만원(수동), 1,620만원(무단), 모던 1,799만원, 플럭스 2,111만원(개소세 3.5% 기준).

현대자동차가 밀레니얼 세대의 혼라이프를 책임질 SUV '베뉴'를 출시하고 본격 판매에 돌입한다고 11일 밝혔다.

밀레니얼 세대는 1980년대 초부터 2000년대 초에 태어나 인터넷과 소셜 네트워크에 능숙한 세대를 의미하며, 혼라이프는 현대차가 새롭게 정의한 용어로 물리적인 1인 가구에 국한되지 않고 혼밥·혼술 등 개인의 취향과 만족을 위해 혼자만의 시간을 중시하는 사회 트렌드를 의미한다.



외관은 개성있고 세련된 젊은 감각을 입었다. 전면부는 상단에 방향지시등, 하단에 사각형 모양의 LED 주간주행등과 상하향등을 배치한 분리형 헤드램프, 격자무늬의 캐스케이딩 그릴로 개성을 강조했다. 측면은 헤드램프에서 리어램프까지 직선으로 이어지는 과감한 사이드 캐릭터 라인과 볼륨감 있는 휠아치, 유니크한 모양의 C필러 디자인으로 역동적이고 당당한 이미지를 구현했다. 후면부는 넓어 보이는 범퍼 디자인을 적용해 세련되면서도 단단한 모습의 정통 SUV 스타일로 마무리했다. 리어램프는 각도에 따라 다양한 패턴으로 반짝거리는 렌티큘러 렌즈(lentic ular lens)를 세계 최초로 마련했다(모던 트림 이상 익스테리어 디자인 패키지 선택 시).

베뉴는 길이 4,040㎜, 너비 1,770㎜, 높이 1,565㎜로 1인 라이프 스타일에 최적화된 공간을 확보했다. 다양한 수납공간을 마련했으며 355ℓ(VDA 기준)의 수화물을 적재할 수 있다. 트렁크 공간을 위 아래로 분리해 사용할 수 있는 '수납형 커버링 쉘프'를 적용해 활용성을 높였다. 부피가 큰 수화물을 적재할 경우 수납형 커버링 쉘프를 2열 좌석 후면에 수납할 수 있도록 했다.

루프 색상을 외장색과 달리할 수 있는 투톤 루프를 준비했다. 10종의 외장색과 3종의 루프 색상을 조합한 11종의 투톤 루프 컬러로 총 21가지의 색상을 선택할 수 있다(모던 트림 이상 투톤 루프 선택 시). 특히 투톤 루프 선택 시 전후 범퍼, 휠 아치, 도어 등에 외장색과 다른 디자인 요소를 적용해 독특한 개성을 표현했다.

실내는 개방감이 강조된 수평형 레이아웃과 강인한 이미지의 'T'자형 크래시패드, 주행모드 및 공조 등을 손쉽게 조작할 수 있는 다이얼 타입의 컨트롤 버튼, 동승석 앞에 위치한 개방형 수납공간 등 디자인과 실용성을 모두 잡았다. 내장색은 3종으로 운영된다.



동력계는 스마트스트림 G1.6ℓ 엔진에 스마트스트림 IVT(무단변속기)를 결합해 최고출력 123마력, 최대토크 15.7㎏·m을 발휘하며 복합효율은 13.7㎞/ℓ(15인치 타이어, IVT 기준)를 확보했다. 스마트스트림 G1.6ℓ 엔진은 듀얼 인젝터를 통해 연료 분사시기와 분사 비율을 최적화한 다양한 분사 전략을 구현하는 듀얼 포트 연료 분사 시스템(DPFI, Dual Port Fuel Injection)을 적용해 연소 효율을 향상시켰다. 스마트스트림 IVT는 운전자의 의도와 주행 상태에 따라 다양한 변속 모드를 구현함으로써 응답성, 직결감 등 주행 품질을 높였다. 3종의 드라이브 모드(스포츠, 에코, 노멀)와 함께 다양한 노면(머드, 샌드, 스노우)의 주행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도록 '2WD 험로 주행 모드'를 적용했다.

운전자보조시스템으로는 전방충돌 방지 보조, 차로 이탈 방지 보조, 운전자 주의 경고, 하이빔 보조 등을 기본 적용했다. 여기에 편의품목으로 원격 시동 기능, 운전석 세이프티 파워 윈도우, 외곽 프레임이 없는 심리스 8인치 멀티미디어 시스템을 적용하고, 전화와 길안내, 팟캐스트 등의 스마트폰 기능을 차내 디스플레이 화면에서 이용할 수 있는 안드로이드 오토와 애플 카플레이를 모두 지원한다. 내비게이션의 검색 편의성과 정확성을 높인 카카오의 서버형 음성인식 '카카오i(아이)', 재생중인 음악에 대한 각종 정보를 내비게이션 화면에 보여주는 사운드하운드도 적용했다. 블루링크를 통해 원격제어, 안전보안, 자동차 관리, 실시간 길안내 등의 무상서비스는 5년 간 이용할 수 있다.

다양한 전용 커스터마이징 상품도 내놨다. 먼저 튜익스(TUIX) 상품을 운영한다. 튜익스 선택품목에는 세계최초로 선보이는 적외선 무릎 워머, 스마트폰 IoT(사물인터넷) 패키지, 프리미엄 스피커, 17인치 블랙 알로이 휠 & 스피닝 휠 캡, 컨비니언스 패키지(스마트폰 무선충전기 등), 프로텍션 매트 패키지, 반려동물 패키지, 오토캠핑용 공기주입식 에어 카텐트 등이 있다.

디자인 사양을 강화한 플럭스 트림도 운영한다. 플럭스는 새로운 디자인의 크롬 라디에이터 그릴을 적용했으며, 뒷범퍼에는 블랙 컬러의 리어 스키드 플레이트(뒷범퍼 하단 부분에 장착하는 요소)를 장착했다.

가격은 스마트 1,473 만원(M/T, 수동변속기), 1,620만원(IVT, 무단변속기), 모던 1,799만원, 플럭스 2,111만원이다(개소세 3.5% 기준).

한편, 회사는 밀레니얼 세대의 1인 라이프스타일을 '혼라이프'로 정의하고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친다. 현대모터스튜디오서울에서 혼라이프의 다양한 순간들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획 전시를 진행하고 영등포 타임스퀘어, 인천 스퀘어원 등에 베뉴를 전시할 예정이다. 14일 잠실 롯데월드타워 광장에서 진행되는 베뉴 전시회에는 인기 케이팝 유튜버가 진행하는 '랜덤플레이 댄스'가 열린다.

또 출판사 '어반북스 컴퍼니'와 함께 혼라이프 탐구 매거진 '베뉴'를 발간한다. 서울, 베를린, 상하이 등 밀레니얼 세대가 선호하는 도시에서의 1인 라이프 스타일을 다룬 매거진으로 각 도시별 생활방식과 가치관, 삶을 대하는 태도 등을 다양하고 깊이 있게 다룰 예정이다. 오는 15일 창간호인 '잠들지 않는 서울(SLEEPLESS SEOUL)'을 시작으로 격월로 발행되며 전국 주요 중대형 서점에서 구매할 수 있다.

김성윤 기자 sy.aut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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