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동' 야시엘 푸이그(29·신시내티 레즈)가 사구에 맞고 타석 위에서 격분한 모습을 보였다.
푸이그는 30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 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컵스와 홈경기에 우익수 겸 4번타자로 출전했다.
0-5로 뒤진 8회말 2사 2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푸이그는 볼카운트 3-0에서 자신을 향한 공에 깜짝 놀랐다.
컵스의 불펜 투수 페드로 스트롭이 던진 4구째 94마일(151㎞)짜리 공은 푸이그의 엉덩이로 향했다.
격분한 푸이그는 헬멧과 배트를 던지고 마운드로 걸어가며 항의했다. 이에 스트롭은 일부러 맞힌 게 아니라면서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컵스의 포수 윌슨 콘트레라스가 푸이그를 말렸지만 양팀 선수들은 모두 경기장으로 뛰어나왔다.
경기는 잠시 중단됐지만, 큰 몸싸움이 일어나지 않아 퇴장당한 선수는 아무도 없었다.
경기가 끝난 후 스트롭은 "고의성이 없었다. 푸이그는 멍청하다"고 말했다.
김정호 한경닷컴 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