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브리핑]오사카 G20 개막…美 증시, 미중 정상회담 관망에 혼조 마감

입력 2019-06-28 06:59
수정 2019-09-18 00:01


◆G20 개막, 트럼프·시진핑 '운명의 담판'에 시선 집중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세계 주요 국가 정상들과 국제·지역 기구의 대표들이 총출동한 가운데 오늘 일본 오사카에서 개막됩니다. 회의 개막과 함께 각국 정상들은 양자 회담을 통한 '외교전'을 본격적으로 펼칩니다. 정상들의 외교전은 폐막일인 29일 열리는 미중 정상회담에서 정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 회담에서 두 정상이 무역전쟁 휴전을 선언하고 협상을 재개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는 가운데, 오히려 협상의 판이 깨질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뉴욕 증시, 미중 정상회담 관망에 혼조 마감…다우 0.04%↓

간밤 미국 증시는 미중 정상회담에 대한 전망이 엇갈린 가운데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0.04% 내린 26,526.58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S&P500지수는 0.38% 오른 2924.92, 나스닥 종합지수는 0.73% 상승한 7967.76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미국과 중국의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양국이 추가관세 부과를 자제하고 대화를 재개하는 등 무역 전쟁 휴전 방안에 잠정 합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양국이 대화 재개를 합의하게 될 것인지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고 했습니다.

◆SKT·LGU+ 5G 무제한요금제 판매 연장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5세대(5G) 이동통신 완전무제한 요금제 판매 기간을 연말까지 6개월 연장키로 했습니다. 완전무제한 요금제를 상시 판매 중인 KT는 갤럭시S10 5G의 공시지원금을 다른 회사 수준으로 낮춰 과열 경쟁 기미를 보이던 5G 시장이 당분간 숨고르기 국면에 들어간 것으로 보입니다. 이로써 연말까지는 이통 3사에서 모두 5G 완전무제한 요금제에 가입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통 3사는 5G 상용화 이후 과도한 지원금과 리베이트(판매 장려금)를 통한 고객 확보전을 벌이다가 5G 가입자 100만명 돌파를 계기로 과열 경쟁 자제 기미를 보이고 있습니다.



◆USTR 대표, 中 요구 일축…무역담판 난항 예고

미국 무역협상단의 좌장격인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중국의 '균형 잡힌 합의' 요구를 일축했습니다. CNBC방송은 라이트하이저 대표가 지난 24일 중국 무역협상단 대표인 류허 부총리와 전화통화를 하고 이런 입장을 밝혔다고 보도했습니다. 라이트하이저 대표는 지식재산권 침해를 비롯한 중국의 잘못된 관행을 지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중 정상회담에서 기대에 부합하는 진전된 합의는 어려울 것임을 예고하는 대목입니다.

◆국회 정상화 '분수령'…문의장 오늘 3黨 원내대표 회동 소집

여야가 국회 정상화를 위한 막바지 담판을 시도합니다. 더불어민주당과 바른미래당은 지난 24일 여야 교섭단체 3당 원내대표 간 합의대로 오늘 국회 본회의를 개회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자유한국당은 오늘 오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더불어민주당과 바른미래당의 본회의 개최 시도에 대한 대응 방안 등을 논의합니다. 한국당은 전날 본회의 개최 가능성에 대비해 의원들에게 나 원내대표 명의의 문자 메시지를 보내 국회 대기령을 내렸습니다. 이런 가운데 문희상 국회의장은 오전 10시 여야 3당 원내대표 회동을 소집해 막판 중재를 시도할 계획입니다.

◆중부·경북 곳곳 소나기

오늘은 전국에 대체로 구름이 많은 가운데 중부와 경북 내륙 지역을 중심으로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습니다. 경기동부 강원도 충북북부 경북의 예상 강수량은 5∼40㎜로 예보됐습니다. 소나기가 내리는 지역은 돌풍이 불고 천둥과 번개가 치는 곳이 있어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합니다. 낮 최고 기온은 23∼30도로 예보됐습니다. 미세먼지 농도는 수도권 충남 광주 전북에서 오전에 '나쁨' 수준까지 올라가겠습니다.

지금까지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