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과 2027년까지 시트 공급 계약
-2022년 글로벌 완성차 판매 비중 22%까지 확대해 12조 매출 목표
현대트랜시스가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Rivian)과 1조원 규모에 달하는 시트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22일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공급기간은 내년부터 2027년까지며 중형 전기차 픽업트럭 R1T와 중형 SUV R1S에 들어갈 시트를 공급한다.
미국 미시건에 본사를 둔 리비안은 2009년 전기차 스타트업으로 시작해 레져 스포츠용 픽업트럭과 SUV를 개발해 온 기업이다. 지난 2월 아마존으로부터 7억달러(약 8,370억원)의 투자를 유치한 데 이어 포드로부터 5억달러(약 5,975억 원) 투자를 추가로 확보해 테슬라와 함께 최근 가장 주목 받는 전기차 기업으로 떠올랐다.
미국 전기차 시장은 2018년 전년 대비 80% 이상 수요가 증가하며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이번 수주는 향후 전기차 시장에서 중장기 시트공급 파트너로서의 입지를 구축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는 게 현대트랜시스의 설명이다.
현대트랜시스는 R1T, R1S의 알루미늄 차체와 구조물에 최적화된 시트 프레임을 개발했다. 동시에 과거 슬림시트를 비롯한 미래 자율주행 컨셉트 시트를 지속적으로 연구해 온 디자인 역량을 동원해 스케이드보드 타입의 차체 플랫폼과 조화를 이루도록 했다. 지난 17일에는 인도에 시트연구소를 별도로 설립해 동탄 시트연구센터와 미국 미시건법인과 함께 글로벌 맞춤형 시트 R&D역량을 더욱 고도화했다.
한편, 회사는 2022년까지 글로벌 완성차 판매 비중을 22% 수준으로 확대해 현재 7조원 규모의 매출액을 12조원까지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김성윤 기자 sy.aut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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