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차 효과로 실적 반등, 그랜저엔 못 미쳐
현대자동차 쏘나타가 국내 중형 세단 침체 가운데 신차효과에 힘입어 실적이 향상됐다. 전년 동기대비 55.0%, 올해 3월보다는 46.4% 증가한 것. 이를 계기로 지난 4월 국산차 판매 톱10을 또 다시 현대기아차가 휩쓴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국내 완성차업계 판매 실적에 따르면 4월 국산 베스트셀링카 상위 10위권은 현대차 7종, 기아차 3종이다. 베스트셀러는 역시 그랜저다. 1만135대가 판매돼 지난해 11월 베스트셀러 재탈환 이후 6개월 연속 선두를 지키고 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 증가했다.
2위는 현대차 포터로 9,502대가 출고됐으며, 3위는 현대차 쏘나타다. 8,836대가 소비자를 찾아갔다. 이어 4위는 SUV 베스트셀러 현대차 싼타페(6,759대)가 차지했다. 그러나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2.9%, 올해 3월보다는 17.9% 감소한 기록이다.
5위는 6,583대를 기록한 대형 SUV 팰리세이드로 싼타페 뒤를 바짝 추격했다. 3월보다 3.2% 늘어나 인기를 과시했다. 이어 6위는 유일한 국내 다인승 미니밴 기아차 카니발이 순위를 유지했다. 하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8% 빠진 6,110대에 머물렀다. 7위 기아차 봉고도 순위 변동 없이 5,891대가 소비자에게 인도됐으며, 8위는 현대차 아반떼로 5,774대가 등록됐다. 전년 대비 2.1% 감소했으며 3월보다 3.1% 늘었다.9위는 현대차 코나다. 3월보다 35.5% 늘어난 4,730대의 실적으로 소형 SUV 시장을 이끌었다. 마지막 10위는 2020년형으로 옷을 갈아입은 기아차 주력 SUV 쏘렌토다. 전년 보다 15.0% 줄어든 4,452대였지만 상품성 강화로 10위 안에 랭크됐다.
한편, 현대기아차의 국산타 톱10 싹쓸이는 지난 1월 쌍용차 렉스턴이 잠시 순위에 진입한 것을 제외하면 3개월 연속이다. 완성차업계 관계자는 "현대기아차의 신차가 올해 많아 톱10 유지가 계속될 것 같다"며 "시장 지배력은 그만큼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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