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사진 김강유 기자] 봄, 사랑, 벚꽃 말고. 환절기에 가장 신경 쓰이는 것 중 하나는 스타일링이다.햇살은 어느덧 외투를 가볍게 할 만큼 포근해졌지만 아침, 저녁으로는 아직 바람이 차갑다. 정장을 입어야하는 회사원들은 가벼운 코트나 카디건만으로도 스타일 고민을 덜 수 있겠지만, 1020 학생들에게 환절기의 아침은 옷과의 전쟁이다.이것저것 겹쳐 입어서 너무 튀는 것은 싫고, 간단하게 센스 있는 스타일을 완성하고 싶다면? 국내 톱 모델에이전시 에스팀 핫루키들의 스타일링을 참고하자.[핫루키 스타일링①] 김은서, 깜찍하고 똑똑한 체형 커버 <기사링크>[핫루키 스타일링②] 현우석, 비니와 함께 발랄한 남친룩 <기사링크>[핫루키 스타일링③] 이주하, 입은 난 따뜻 보는 넌 시원 <기사링크>[핫루키 스타일링④] 강창모, 심플함 속에 돋보이는 센스 <기사링크>[핫루키 스타일링⑤] 백성철, 누나 마음사로잡는 연하남 <기사링크>모델 현우석. 2001년생. 데뷔 ‘2018 S/S 서울패션위크’ 슈퍼콤마비 패션쇼
Q. 간단한 자기소개부터 부탁해요.-안녕하세요. 에스팀의 ‘슈퍼루키’ 모델 현우석입니다. 부끄럽지만 제 별명이거든요. 슈퍼루키.(웃음)Q. 지난 시즌 기획 인터뷰에서 같은 에스팀 모델 차수민 씨가 우석 씨를 언급했어요. 짧은 머리 때문에 뒷모습이 닮았다며. 두 분이 많이 친한가요?-정말 친해요. 수민 누나를 처음 본 게, 제가 처음 머리 민 날이었어요. 그때부터 점점 일도 같이 많이 하고, 촬영도 같이 하고, 쇼도 같이 하니까 많이 친해진 것 같아요. 항상 저를 진짜 잘 챙겨주세요. Q. 수민 씨에게도 물었던 질문인데, 머리를 짧게 유지하는 이유가 있나요?-머리를 짧게 자르고 나서 쇼도 하고, 매거진도 많이 찍어서 제 이미지가 짧은 머리로 굳혀진 것 같아요. 저한테 제일 잘 어울리는 머리인 것 같아서 저도 정말 마음에 들어 하고 있습니다.Q. 그럼 한동안은 계속 짧은 머리로 지낼 생각인가요?-네. 계속 이렇게 할 생각이에요.(웃음)
Q. 이번 3월 ‘2019 F/W 서울패션위크’가 네 번째 시즌이었잖아요. 2년 동안 패션모델 활동을 했는데, 특별히 기억에 남는 활동이 있나요?-저는 아무래도 제일 기억에 남는 건, 슈퍼콤마비 데뷔 쇼가 제일 기억에 남는 것 같아요. 그때 백스테이지에서 샴페인을 마시고 시작하더라고요. 저는 처음 봤거든요. 신기했죠.(웃음) 그리고 그때가 저녁 8시 쇼였던 걸로 기억해요. 저의 첫 쇼였는데 마침 밤이었고, 제가 조명을 정말 좋아하거든요. 조명도 정말 예쁘게 있었어요. 그래서 제일 기억에 남는 것 같아요.Q. 조명을 좋아한다고 했는데, 혹시 집 인테리어도 직접 하나요?-향초 같은 것도 많고, 스탠드 조명도 많고. 이런 거 되게 좋아해요.Q. 혼자 살고 있는 건가요?-아니요. 부모님과 같이 살아요. 제 방 꾸미는 정도예요.Q. 집은 어디예요?-저는 춘천에서 다니고 있어요. 학교도 춘천에 있고 집도 춘천에 있어요. 스케줄 있을 때만 서울에 올라와요.Q. 주목받는 모델이잖아요! 바빠서 자취 할 법도 한데. 힘들어도 그냥 다니게 되는 고향 자랑 좀 해주세요.-춘천이요? 하하! 서울에서 일을 하다가 춘천에 버스를 타고 내려가면 되게 고요하고, 복잡하지 않고, 정신없지 않고, 공기도 좋은 것 같고. 뭔가 마음이 편안해지더라고요. 그리고 춘천이 구경할 것도 많아요.(웃음)Q. 구경 갈만한 포인트 하나만 소개해주세요. 춘천의 핫플레이스!-춘천에도 명동이 있거든요. 명동이 춘천의 핫플레이스예요. 구경하시려면 공지천이라고, 뒤로 가면 공원이 있거든요. 거기도 사람 되게 많아요. 봄에는 거기서 돗자리 펴 놓고 먹기도 하고 그래요.
Q. 패션위크 시즌 준비는 어떻게 하는 편인가요?-제가 살이 잘 안찌는 체질이다 보니까, 다이어트 같은 건 심하게 안 해요. 그래도 유제품 많이 먹고, 물도 많이 마시고, 야채를 되게 많이 먹는 것 같아요. 제가 아직 청소년이다 보니까 피부 트러블이 계속 올라오더라고요. 피부 관리하느라 식단 조절을 하는 편이에요. 컨디션 관리하고.Q. 패션쇼 런웨이에 올라갈 때는 어떤 기분이에요?-항상 제 앞에 두 명 정도 있을 때는 되게 떨려서 심장이 뛰는 게 제 귀에 다 들려요. 그러다 나가서 무대가 시야에 들어왔을 때부터 즐기게 되는 것 같아요.Q. 그럼, 런웨이 말고 촬영장에선 어때요?-제가 낯을 많이 가려서, 아는 분들이 없으면 조용하게 혼자 있어요. 반대로 친한 분들이 있으면 대화도 많이 하고 제가 장난도 먼저 치고 그러는 것 같아요.Q. 주로 스케줄 없을 때는 친구들이랑 뭐 하면서 지내요?-친구들이랑은 거의 자전거 탄다던가, 아니면 볼링이나 당구를 해요. 그리고 풋살도 시간 날 때마다 하고 있어요.Q. 평소에는 어떤 음식을 좋아해요?-제가 된장국을 되게 좋아해요. 그래서 어디 음식점을 갈 때도 된장국, 김치찌개, 된장찌개 이런 것만 먹어요. 저의 최애예요.(웃음)Q. 영화나 드라마 등 ‘현우석의 인생작’이 있을까요?-아직까지 인생작은 없는 것 같아요. 그런데 제가 뮤지컬이나 음악이 주가 되는 영화를 되게 좋아하거든요. ‘위대한 쇼맨’이랑 ‘라라랜드’. 이 두 개를 되게 좋아해요.
Q. 평소 사복 스타일은 어때요?-저는 학생답게 많이 입는 것 같아요. 그렇지만 조금 더 모델스럽게 입는 것 같습니다.Q. 스타일링 포인트는 어떻게 주는 편인가요?-비니는 항상 쓰거든요. 제가 머리가 짧으니까 비니를 쓰면 되게 예쁜 모양이 나와요. 또 제가 목이 되게 길어서 목에 포인트를 주기 위해 목도리랑 목걸이를 많이 착용해요.Q. 목걸이 말고 다른 액세서리도 관심이 있나요?-요즘에 귀걸이에 관심이 많았어요. 그래서 귀걸이는 어디에서 사고, 어떤 디자인이 남자한테 잘 어울리는 지, 이런 걸 주변에 여쭤보기도 했고 인터넷 검색도 많이 해봤어요. 그런데 최종적으로 엄마한테 귀 뚫어도 될지 물어봤는데, 절대 뚫지 말라고 하셔서 귀걸이의 꿈은 조금 물 건너갔죠. 그래서 귀찌를 착용해요. Q. 평소 쇼핑할 때 자주 손이 가는 아이템이 있다면?-제가 옷에 대해서 조금 관심이 떨어졌을 때는 맨투맨이나 후드티, 이런 것만 샀었어요. 그런데 요즘에는 니트에 관심이 끌리더라고요. Q. 또래 남자 친구들에게 봄 아이템 하나 추천해주세요. 이거 하나 있으면 좋다 싶은 것.-요즘에는 청재킷이 스타일리시하고 예쁘게 잘 나오더라고요. 그래서 청재킷이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날 현우석은 초록색의 브이넥 니트에 박시한 티셔츠를 레이어드해서 가벼운 스타일링을 선보였다. 아버지가 해외에서 사다주신 목걸이로 심심한 넥 라인에 포인트를 주고, 가장 좋아하는 검정 비니로 상반신을 완성했다. 여기에 요즘 유행인 와이드핏 팬츠와 애정이 담긴 컨버스 스니커즈를 매치하며 귀엽고 발랄한 스타일링을 완성했다.bnt뉴스 기사제보 star@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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