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김강유 기자/사진 김치윤 기자] 봄, 사랑, 벚꽃 말고. 환절기에 가장 신경 쓰이는 것 중 하나는 스타일링이다.햇살은 어느덧 외투를 가볍게 할 만큼 포근해졌지만 아침, 저녁으로는 아직 바람이 차갑다. 정장을 입어야하는 회사원들은 가벼운 코트나 카디건만으로도 스타일 고민을 덜 수 있겠지만, 1020 학생들에게 환절기의 아침은 옷과의 전쟁이다.이것저것 겹쳐 입어서 너무 튀는 것은 싫고, 간단하게 센스 있는 스타일을 완성하고 싶다면? 국내 톱 모델에이전시 에스팀 핫루키들의 스타일링을 참고하자.[핫루키 스타일링①] 김은서, 깜찍하고 똑똑한 체형 커버 <기사링크>[핫루키 스타일링②] 현우석, 비니와 함께 발랄한 남친룩 <기사링크>[핫루키 스타일링③] 이주하, 입은 난 따뜻 보는 넌 시원 <기사링크>[핫루키 스타일링④] 강창모, 심플함 속에 돋보이는 센스 <기사링크>[핫루키 스타일링⑤] 백성철, 누나 마음사로잡는 연하남 <기사링크>모델 김은서. 2002년생. 데뷔 ‘2018 F/W 서울패션위크’ 푸시버튼 패션쇼
Q. 간단한 자기소개부터 부탁해요.-안녕하세요. 이제 데뷔한지 1년 된 에스팀의 신인, 18살 김은서라고 합니다.Q. 데뷔하고 1년이 지났어요. 그 동안 어땠어요?-많이 성장한 것 같아요. 외적으로나 내적으로나.Q. 1년 동안 특별히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을까요?-기억에 남는 건 너무 많죠. 화보 촬영보다는 패션쇼를 조금 더 좋아해서 올랐던 쇼 하나하나가 너무 재밌었고 잊지 못 할 것 같아요.Q. 패션쇼의 매력은 뭐예요?-일단 짧아요.(웃음) 가수들 공연처럼 길지 않고 짧아서 그냥 슉 갔다 슉 오는 게 재밌어요. 착장이 많거나 모델이 적어서 환복 시간이 짧으면 엄청 빨리 갈아입어야 하는데, 그것도 약간 스릴 있어요. 딱히 관객 호응을 유도할 필요도 없고.(웃음)Q. 언제부터 패션모델이라는 분야에 관심을 가졌나요?-중학교 2학년 때부터였어요. ‘도수코’ 보고.(웃음) 유튜브에서 다시보기로 계속 봤어요.Q. 당시 ‘도수코(도전! 수퍼모델 코리아)’가 어린 학생들에게 인기가 많았죠. 특별히 눈에 많이 들어왔던 참가자 선배가 있을까요?-황기쁨 선배님이요.
Q. 2017년 쎄씨x에스팀 캐스팅 라이브에서 우승을 하셨죠. 1500명 지원자 중 1등이었어요. 오디션에 지원하게 된 계기가 있나요?-그때는 그냥 지망생이어서, 패션위크 기간 중 주말에 잠깐 지방에서 올라왔었어요. 사람들도 볼 겸 해서요. 와~ 하면서 걷고 있는데 어떤 포토그래퍼 분이, 이런 콘테스트가 있는데 지원해보는 게 어떻겠냐고 해서 그냥 그분이 찍어주신 사진으로 넣었거든요. 근데 그렇게 됐어요.(웃음)Q. 지금의 모델 김은서를 탄생시킨 신기한 인연이네요. 그때 그 포토그래버 분과 연락하고 있나요?-자주 하진 않지만 그래도 잊지 않고 있어요. 서로.(웃음) Q. 지방에서 올라왔다고 했는데, 아직은 살짝 살짝 사투리가 느껴지네요.-대구 사람입니다.(웃음) 아빠랑 같이 올라와 있어요.Q. 서울에서 지낸 지도 1년이 됐잖아요. 서울 생활은 좀 어때요?-적응 잘 못 할 줄 알았는데, 교통도 되게 편하고 생각보다 좋아요.Q. 서울에서 지내다보면 고향 친구들 보고 싶지 않아요? 친구가 중요한 시기잖아요.-완전 보고 싶죠. 그래서 대구 가면 친구들이랑만 놀아요.(웃음)
Q. 평소에 즐기는 취미가 있다면?-그림 그리거나, 게임도 좋아해요.Q. 그림도 그려요? 어떤 그림 그리는 지 궁금해요.-저는 끝까지 그리는 걸 싫어해서.(웃음) 재밌게 하는 낙서 같은 거?Q. 그래도 그림에 재능이 있다면 발전 시켜보고 싶지는 않아요?-아니요. 취미는 취미로만 하려고요.(웃음)Q. 모델로서 평소에 특별히 관리하는 게 있나요?-패션위크 오디션 기간에는 다이어트를 하죠. 솔직히 운동 보다는 음식 조절로 살 빼는 것 같아요.Q. 오디션 기간이 아닌 평소에는 친구들과 똑같이 먹는 편인가요?-완전 잘 먹어요.(웃음) 저 빙수 진짜 좋아해요. 여름에도 겨울에도 빙수!
Q. 영화나 음악적인 취향도 궁금해요.-영화는 잘 안 봐요. 음악은, 패션쇼 하다보면 배경에 깔리는 음악 중에 엄청 좋다고 느끼는 거 완전 많거든요. 그런 음악 찾아서 맨날 듣고 그래요.Q. 평소에 친구들과 만나면 주로 어떤 걸 하나요?-먹고, 수다 떨고, 게임하고. 똑같죠.(웃음)Q. 다른 고등학생 친구들과 조금 다른 일과도 있나요?-아무래도 요즘 애들은 학원 다닌다고 운동 같은 건 아예 못 하잖아요. 그런 게 일반 고등학생이랑은 좀 다른 것 같아요.Q. 가장 즐겨 사용하는 패션 아이템이 있다면?-저는 연청 치마나 바지 같은 것들. 다양한 연청 아이템들을 좋아해요. 뭐에 매치해도 다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Q. 쇼핑할 때 가장 신경 쓰는 부분도 컬러인가요?-모든 모델들이 그럴 텐데, 사이즈가 제일 중요한 것 같아요. 맞는 걸 찾기가 좀 힘들고, 사이즈에 따라 나오는 핏을 많이 보는 것 같아요.
이날 김은서는 봄꽃을 닮은 가벼운 니트 소재의 맨투맨 티셔츠에 심플한 블랙진을 매치했다. 겨드랑이 부분이 넓은 가오리 핏의 상의와 무릎 밑으로 넓어지는 나팔바지의 조화는 마른 체형을 똑똑하게 커버하고 깜찍한 느낌을 더한다. 여기에 컬러감이 돋보이는 크로스백으로 상큼발랄한 스타일링을 완성했다.bnt뉴스 기사제보 star@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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