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보급계획 반영해 수급 계획 수립
-2030년까지 전기차 300만대 늘려도 문제 없어
산업통상자원부가 향후 전기차가 늘어날 것을 대비해 전력수급기본계획을 세운 만큼 전기차 확대에 따른 블랙아웃 우려는 없다고 설명했다.
18일 산업부는 보도자료를 내고 2017년부터 2031년까지 15년간 전력수급전망과 전력설비 계획에 전기차 확산을 이미 반영했다며 환경부가 2030년까지 전기차 300만대 보급해도 전력 공급은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는 최근 일부에서 전기차 확대에 따른 전력공급 문제를 제기한 것에 따른 해명 차원이다.
산업부는 2017년 12월 수립한 8차 전력계획은 당시 전기차 보급목표인2030년 100만대의 전력수요를 반영했다고 해명했다. 더불어 향후 전력수요는 전기차 보급 목표 변화를 반영해 9차 전력계획으로 구현한다는 것.8차 전력계획은전기차 예상 수요를 반영해 2030년 하계 380㎿, 동계 290㎿를 확보한다는 내용을 포함한다. 중요 요소로 꼽히는 전력피크 시간대는 하계 15시, 동계 11시로 설정했다.
산업부는 "전력 예상수요는 전기차 보급이 활발한 제주도와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시간대별 충전 패턴을 고려해 산출했다"며 "두 곳은 상업용 전기차와 자가용이 각각 주간 급속 충전, 야간 완속 충전하는 패턴을 보여 수요가 분산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2030년 전기차 300만대 보급계획을 반영해도 전력 예비율은 21.6%로 수급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관건은 전기차 확대로 늘어날 전력수요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전력을 만드는 방식이다. 석탄 등을 태워 전력을 공급하는 것은 친환경 목표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것. 또한 신재생에너지는 2031년이 돼도 전체 전력 비중에서 차지하는 역할이 높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전력 생산 방식부터 고민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중이다. 이에 대해 이화여대 미래사회공학부 박재용 교수는 "신재생에너지를 에너지저장장치(ESS)에 담아 활용하자는 방안이 있지만 현실적인 방법으로 삼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기본적인 친환경 이동수단 정책은 에너지를 만드는 방식의 전환부터 고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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