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수요 증가로 생산지에 중국 추가
-국내 도입 가능성은 미지수
볼보자동차가 엔트리 SUV 'XC40'의 생산지에 중국을 추가한다. 밀려드는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서다.
15일 볼보와 외신XC40의 중국 생산은 상하이 남쪽에 위치한 루차오 공장이 맡을 예정이다. 해당 공장은 모기업 지리자동차 소유다. 현재 XC40은 벨기에 겐트공장에서만 조립해 글로벌에 수출을 이어오고 있었다.
2017년 출시한 XC40은 글로벌 시장에 10만대 이상이 판매된 상황이다. 하칸 사무엘손 볼보차 CEO는 지난주 성명을 통해 "XC40의 글로벌 수요가 우리의 낙관적인 전망을 뛰어넘을 정도로 폭발적"이라고 밝힌 바 있다.
루차오 공장은 현재 지리와 볼보의 합작 브랜드 링크앤코의 SUV '01'을 생산중이다. 이와 별도로 고성능 브랜드 폴스타의 순수 전기차 '폴스타2'의 생산 역시 내년부터 돌입할 것으로 예정된 상태다. XC40은 01과 폴스타2와 동일한 플랫폼인 CMA가 기반이어서 생산 효율이 높은 점이 고려된 것으로 알려졌다.이를 통해루차오와 겐트 공장은 CMA 기반의 소형차를, 스웨덴 토르슐란 공장과 미국 사우스 캐롤라이나, 중국 청두 및 다칭 공장은 SPA 기반의 60, 90 시리즈를 중점적으로 생산한다는 복안이다.
국내 시장 또한 XC40은 출고 적체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트림별로 최장 1년의 대기 기간이 소요되는 것. 이에 볼보차코리아는 지난해보다 300대 많은 물량을 확보, 출고 대기기간을 10개월에서 6개월로 줄일 계획이다.
그러나 중국산 XC40의 국내 도입 가능성은 미지수다. 유럽 외 생산 공장에서 물량수급을 받을 계획은 없다는 게 볼보차의 입장이기 때문이다. 지난해부터 중국 생산 S90을 국내 수입중이만 이는S90의 유일한 생산 기지가 스웨덴에서 중국 다칭으로 옮긴 것에 따른조치다.
김성윤기자 sy.auto@autotimes.co.kr
▶ 수입차, 인증 통과 여부가 곧 실적
▶ 현대차, 중국서 신형 싼타페 '셩다' 출시
▶ [시승]상품성의 반격, 2020 기아차 쏘렌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