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그룹, 레벨4 자율주행 테스트 돌입

입력 2019-04-08 10:20
-특수 제작한 'e-골프', 레벨4 자율주행 첫 테스트



폭스바겐그룹이 독일 함부르크 도심에서 레벨4에 해당하는 자율주행 테스트에 돌입한다고 8일 밝혔다.

폭스바겐에 따르면실제 주행환경에서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을 테스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e-골프' 5대를 투입하며레이저스캐너와 카메라, 초음파 센서, 레이더 등을갖추고 3㎞ 구간을 주행하게 된다.

현재 함부르크는 자율주행과 커넥티드 주행을 위한 9㎞ 길이의 디지털 테스트베드가 2020년 완공을 목표로 건설중에 있다. 이를 위해 함부르크시는 인프라 대 차(I2V) 및 차 대 인프라(V2I) 통신을 위한 구성요소와 신호시스템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폭스바겐그룹 연구소가 개발한 e-골프 테스트차는 테스트 중 분당 최대 5GB의 데이터를 송·수신한다. 또 노트북 약 15대 수준의 컴퓨팅성능을 갖춰 보행자와 자전거, 자동차, 교차로, 차선 변경 상황 등에대한 데이터를 최단거리에서 1,000분의 1초 단위로 수집한다. 이를 위해 딥러닝과 신경망, 패턴인식 등과 같은 여러 인공지능 접근법을 사용한다.

악셀 하인리히 폭스바겐그룹 연구소장은 "이번 테스트는 도시의 인프라 요건과 기술적 가능성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다가올 미래의 차들은더욱 자율적이고 지능적이어야하며 동시에 도시는 차들이 교통신호와 교통관리시스템, 그리고 다른 차들과 서로 통신할 수 있도록 디지털 생태계를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성윤 기자 sy.aut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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