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Bose), "쏘나타 사운드는 파워풀"

입력 2019-04-04 08:10
수정 2019-04-04 08:12
-쏘나타 사운드 튜닝 때 원음 재현에 주력-현대차 다른 차종과도 협력 암시

"현대자동차 신형 쏘나타 사운드는 정교하고 파워풀하면서 라이브 음향을 원음에 가깝게 구현한 점이 특징입니다. 그리고 이는 보스의 목표이기도 합니다." 보스(Bose) 오디오 자동차부문 글로벌 세일즈마케팅부문 존 몰로니(John Moloney) 총괄이 한국을 찾아 모터쇼 현장을 둘러봤다. 그간 보스와는 협업이 없었던 현대차였지만 신형 쏘나타를 계기로 협업이 시작됐기 때문이다. 지난달 29일 현대차 부스를 둘러본 존 몰로니 총괄은 본지와 단독으로 만나 보스오디오의 글로벌 및 한국 시장에 대한 나름의 생각을 짧게나마 피력했다.

먼저 그에게 한국 시장에서 관심을 갖는 분야를 물었다. 그러자 몰로니 총괄은 개인용 및 가정용 오디오 기반으로 한국에 진출한 지는 1984년 이후 벌써 30년이 지났다며 이미 한국지엠과 르노삼성에도 보스 오디오가 탑재되는 만큼 최근에는 현대차그룹과 협업을 늘리려 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쏘나타 이후 어떤 차종에 보스 오디오 시스템이 탑재될 것인가를 묻는 질문에는 말을 아꼈다. 그는 "쏘나타를 통해 현대차에 보스가 처음 적용되는 것이지만 향후 계획에 대해선 언급하기 곤란하다며 말을 아꼈다. 하지만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지켜달라는 말로 쏘나타 이외 차종에도 보스오디오가 확산 적용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다음은 몰로니 총괄의 일문일답.

-보스(Bose)는 어떻게 미래의 모빌리티을 준비하고 있는가"우리의 목표는 자동차회사들이 항상 사운드를 자동차에서 잘 제어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여기에는 기존 카오디오, 엔진소음 감소, 도로소음 감소, 실내 커뮤니케이션, 음성정보전달 등이 모두 포함된다. 지금까지 이런 해결책은 모두 자동차에 장착되는 형태지만 앞으로는 다른 장비를 (brought-in devices) 통한 해결까지 보게 될 것이다. 우리는 이를 캐빈(실내) 사운드 매니지먼트라고 한다"

-사운드 관련 분야 외에 다른 비즈니스도 준비하나"이미 음악재생 관련 분야 외에 개인 건강과 웰빙, 오디오 증강현실(AR) 제품도 개발 중이다. 최근에 출시한 슬립버즈는 보스의 소음제어 기술이 사람들의 쾌적한 수면을 유도할 수 있음 보여준다. 또한 주변이 시끄러워도 원하는 상대방의 소리를 잘 듣게 해주는 헤드폰도 출시했다. 그리고 최근에 출시한 '보스 AR' 은 세계 최초 오디오 증강현실 플랫폼이다. 기존 AR 제품과 다르게 눈에 뭔가를 대고 있거나 고개를 숙이거나 손으로 잡고 있어야 할 필요가 없는 제품이다. 곧 시장에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흔히 우리가 소리를 얘기할 때 사운드(sound))와 노이즈(noise)의 차이를 언급한다. 하지만 둘의 차이를 규정하는 것은 어렵다. 보스는 두 가지를 어떻게 구분하나"우리는 다양한 사운드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솔루션을 제공한다. 원치 않는 외부소음이나 엔진 소음을 없애는 대신 탑승자들이 좋아하는 특정 엔진 사운드를 강화해주는 기술을 제공한다. 이런 두 가지 소리를 다루는 기본 원칙은 보스 개인용 오디오 제품에도 적용된다.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이나 슬립버즈가 그 예다"

-현대차 쏘나타의 사운드를 튜닝하면서 초점을 둔 분야는 어디인가"쏘나타를 포함한 승용차, SUV, 스포츠 카 등 모든 차에 대한 우리의 사운드 목표는 정교하고 파워풀하면서도 라이브 음향을 듣는 듯한 경험을 실내에서 구현하는 것이다. 동시에 음악이 스튜디오에서 녹음될 당시 아티스트 의도를 최대한 정확히 재현해내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다. 즉 녹음 당시의 원음과 동일한 사운드를 만드는 것이다. 쏘나타에 적용된 오디오도 예외는 아니다"

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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