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지K’ 김노은 PD, “우리 방송에 ‘두 유 노우 김치?’ 없어”

입력 2019-04-02 14:09
수정 2019-04-03 09:24
[김영재 기자 / 사진 백수연 기자] 김노은 PD가 국뽕을 언급했다.4월2일 서울시 마포구 JTBC 2층 홀에서 JTBC ‘스테이지K’ 제작발표회가 개최돼 김노은 PD, 김학민 PD, 전현무, 박준형, 은지원, 산다라박, 유빈이 참석했다.‘스테이지K’ 현지 예선에는 77개국에서 1차 영상 평가를 통과한 약 3000여 명이 참가자로 나섰다. 이에 제작진은 도쿄, 홍콩, 하노이, 방콕, 파리, 멕시코 시티, 로스 앤젤레스, 뉴욕에서 각각 예선을 가졌다는 후문. 히잡을 두른 이슬람 참가자부터, 40대 나이에 케이팝 댄스를 격렬히 추는 참가자, 예선에 참가하기 위해 기차를 30시간 동안 타고 온 참가자까지 개개의 케이팝 사랑이 본 무대 전부터 하늘을 찔렀다고 제작진 측은 소개했다.특히 해외 참가자를 한국인 시선으로 재단한다는 점에서 이날 현장에는 소위 ‘국뽕(무조건적인 한국 찬양을 이르는 말)’에 관한 언급과 질문이 다수 쏟아졌다.매도 먼저 맞는 게 낫다는 듯, 전현무는 그 누구보다 먼저 단어 ‘국뽕’을 입 밖으로 꺼내며 국뽕과 ‘스테이지K’의 지향점이 서로 다름을 강조했다. 또한 예고편 등에 관해 “영상을 먼저 봤는데 약간 국정홍보처에서 만든 영상 같았다. ‘우리나라 좋은 나라’ 느낌이더라”고 처음에는 그 역시 우려를 건넸음을 알린 뒤, “먼 나라에서 온 스무 살 친구가 본인이 동경하는 드림 스타를 보고 바로 눈물을 떨어뜨리더라”고 에피소드 하나를 소개했다.이에 전현무가 생각하는 ‘스테이지K’의 본질은 ‘케이팝에 대한 사랑’이다. 그는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며, “참가자의 케이팝에 대한 사랑을 무대에서 확인했을 때 가장 감격했다”고 방송이 국뽕 대신 케이팝과 그것을 사랑하는 이에게 집중했음을 전했다.김노은 PD 역시 국뽕을 거부했다. 그는 “일단 감정을 강요하지 않는다”며, “참가자의 날 감정을 그대로 담고 더불어 그것을 바라보는 드림 스타 분들의 기존 예능에서 보지 못한 날 감정 리액션도 가감 없이 담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뽕으로 방향을 잡고 ‘두 유 노우 김치?’ 같은 질문을 하는 일 없이 최대한 담백하게 연출 중”이라고 덧붙였다.한편, JTBC ‘스테이지K’는 4월7일 오후 9시 첫 방송된다.bnt뉴스 기사제보 star@bntnews.co.kr [BNT관련슬라이드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