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현주 기자 / 사진 백수연 기자] pH-1의 첫 정규앨범이 공개된다.
pH-1(박준원)의 첫 정규앨범 ‘HALO(Home Alone Lights Out)’ 발매 기념 간담회가 3월28일 오후 서울 청담동 CGV 씨네시티점에서 진행됐다.
‘HALO’는 지난 2016년 첫 번째 싱글 ‘Wavy’로 데뷔한 pH-1이 처음으로 발표하는 정규 음반으로, 그의 음악적 아이덴티티를 담았다. 지난해 6월부터 ‘harry’, ‘loves’, ‘staying’이라는 타이틀의 싱글 3장을 연달아 발표했던 그는 이번 앨범으로 비로소 ‘harry loves staying home alone lights out’이라는 하나의 문장을 완성하게 됐다.
이날 pH-1은 “아티스트로 내는 첫 정규앨범이라 많은 분들에게 들려주고 싶다”며 떨리는 마음을 전했다.
pH-1은 박재범이 설립한 힙합 레이블 하이어뮤직 소속 래퍼로, Mnet ‘쇼미더머니 777’에서 세미파이널까지 진출하며 주목받았다. pH-1은 “‘쇼미더머니’는 제게 부스터 같은 프로그램이다. 그간 음악을 천천히 해왔던 속도를 밀어주는 역할을 했다”며, “덕분에 인지도가 올라갔다. 미국에 너무 가고 싶더라. 부모님께 자랑하고 싶었고, 선물을 해주고 싶었다. 좋아하는 모습을 보고 너무 감동이었다. 지금까지도 어머님이 매일 기도를 해주신다”고 말했다.
이번 앨범에는 ‘Malibu(Feat. The Quiett, Mokyo)’와 ‘Like Me’를 더블 타이틀곡으로 내세웠다. ‘Malibu’는 강렬한 힙합 트랙이고, ‘Like Me’는 부드러운 매력이 돋보이는 멜로디컬한 트랙이다.
이와 관련해 pH-1은 “두 가지 반대되는 스타일을 타이틀로 한 이유는 나에게도 그런 두 가지의 모습이 있기 때문이다. 대중들에게 다가가고 싶은 마음도 있고 한 명의 랩 아티스트로서 멋진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면도 있다. 두 가지 모습을 다 보여주고 싶었다. 리스너들이 어떤 곡을 흥미롭게 들어줄지 궁금했다. 이번 정규앨범이 양면성을 갖고 있기 때문에 두 가지를 담게 됐다”고 밝혔다.
pH-1만의 음악 철학으로 “굳이 욕이나 누구를 비하하거나 술, 담배, 성 등 이런 것을 넣지 않아도 충분히 좋은 음악을 할 수 있다고 믿는다. 그렇게 만들었을 때 더 많은 분들이 듣고 공감할 수 있기 때문이다”라며 소신을 드러냈다.
더불어 “어떻게 하면 롱런할 수 있을지 박재범과 더콰이엇에게 물었다. ‘그냥 본인이 즐기면 된다’고 하더라. 사람들의 반응을 신경 쓰지 말고 즐기고 꾸준히 하라고 했다”며, “이번 앨범에 저만의 음악색깔을 확실하게 담아냈기 때문에 독보적인 스타일이 있다는 것을 알려드리고 싶다. 노래면 노래, 랩이면 랩 다 잘하고 싶다”고 자신감을 내비췄다.
차트 성적에 대한 기대감도 있을까. 이에 pH-1은 “차트 성적에 신경 안 쓴다. 그렇게 음악을 하다보면 타협을 하기 때문이다. 기대감은 있다. 하지만 내가 좋다고 믿고 대중들도 좋아해줄 거라고 믿고 냈는데 차트에서 좋지 않은 성적이 나오면 멘탈이 흔들릴 때도 있다”고 전했다.이번 앨범에는 박재범을 비롯해 지소울, 테드 팍, 오왼 오바도즈 등 많은 뮤지션들이 지원사격을 펼폈다. 이에 pH-1은 “좋은 아티스트들이 참여해줘서 감사하다. 서로를 향한 리스펙트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 같다. 피처링 제안에 ‘OK’라는 답을 들었을 때 인정받는 느낌이었다. 팔로알토, 박재범, 지소울과 작업을 할 때 성덕 모먼트였다. 참여해주신 것에 너무 감사하고 기뻤다”며 감사함을 전했다.
한편, pH-1의 첫 정규앨범 ‘HALO’는 금일(28일) 오후 6시에 발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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