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임원 인사제도 개편....상무로 직급 통합

입력 2019-03-27 15:01
-그룹 임원 직급체계 축소 통합, 경영환경 반영한 연중 수시 인사

-현대엔지니어링 김창학 부사장, 사장 승진 및 대표이사 내정

- 현대·기아중국사업 본사 조직, 현지 전진배치



현대자동차그룹이 내달 1일부로 임원인사제도를 개편한다고 27일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현재 이사대우, 이사, 상무까지의 임원 직급 체계를 상무로 통합한다. 이에 따라 기존 사장 이하 6단계 직급이 4단계로 축소된다(사장-부사장-전무-상무). 연말에 실시되는 정기 임원인사도 경영환경과 사업전략 변화와 연계한 연중 수시인사 체계로 전환한다.



이날 현대차그룹은 임원 인사제도 개편에 맞춰 일부 그룹사의 수시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먼저 현대엔지니어링 화공플랜트사업본부장 김창학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하고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신임 김창학 사장은 화공플랜트·엔지니어링 전문가로, 신규사업 발굴 등과 함께 현대엔지니어링 조직혁신의 적임자로 평가된다.

현대모비스 홍보실장 이화원 전무는 부사장으로 승진하고, 기아타이거즈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이화원 부사장은 홍보·커뮤니케이션 분야 전문가로 구단 운영 효율화는 물론 팬과의 소통 강화가 기대된다. 이 부사장은 현대모비스 농구단 피버스 단장을 역임했다.

현대·기아차 인사실장 김윤구 전무와 기아차 북미권역본부장 윤승규 전무는 각각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김윤구 부사장은 미래 사업 및 핵심 기술 방향성과 연계한 그룹 HR의 변화를 구체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윤승규 부사장은 미국, 캐나다 판매법인장을 역임한 북미지역 전문가로, 북미권역본부 안정화에 기여하고 향후 기아차 판매 확대와 브랜드 가치 제고에 주도적 역할을 할 적임자로 평가된다.

여성 우수인재에 대한 발탁인사도 이뤄졌다. 현대차 고객채널육성팀 변영화 부장과 현대차 체코공장 회계팀 김정원 부장, 기아차 경기남부지역본부 조애순 부장이 신임 임원으로 발령됐다.

이와 함께 중국사업 조직에 대한 중국 현지 전진배치도 결정됐다. 중국사업 서울 본사 조직을 중국 현지로 전진 배치하는 인사발령을 통해 시장 현장 중심의 신속하고 선제적 의사결정 체계를 구축한다.

그룹 관계자는 "금번 조직 및 사업체계개편은 외부 환경변화에 더욱 신속히 대응하는 한편 조직의 생각하는 방식, 일하는 방식의 변화를 이끌기 위한 차원"이라고 말했다.

김성윤 기자 sy.auto@autotimes.co.kr

▶ 르노삼성, 쿠페형 SUV XM3 내년 출시

▶ [시승]숨은 매력 찾기, BMW i8 로드스터

▶ [연재]장주연 작가의 Driving in Movie-3 '본 슈프리머시'

▶ [하이빔]폭스바겐그룹의 플랫폼 공유 실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