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재 기자 / 사진 김치윤 기자] 모모랜드가 7인조로 돌아왔다.걸그룹 모모랜드(MOMOLAND)의 미니 5집 앨범 ‘쇼 미(Show Me)’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3월20일 오후 서울시 송파구 올림픽공원 K아트홀에서 개최됐다.‘쇼 미’는 지난해 6월 발표한 미니 4집 앨범 ‘펀 투 더 월드(Fun to the World)’ 이후 약 9개월 만의 신보. 팬덤 메리의 반색이 눈에 선하다. 혜빈은 컴백에 관해 “일단 기분이 아주 ‘핫’하다”며, “오랜만에 활동하는 만큼 기대와 설렘이 공존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가 대답에 ‘핫’을 녹여낸 이유는 타이틀곡 제목이 ‘아임 소 핫(I’m So Hot)’이기 때문. ‘아임 소 핫’은 어딜 가나 주목받는 ‘핫’한 모모랜드의 ‘인싸(무리에 잘 섞여 노는 사람을 이르는 말)’ 라이프를 귀엽고 재치 있게 표현한 곡으로, ‘뿜뿜’과 ‘뱀(BAAM)’에 이어 작곡가 신사동호랭이가 또 한 번 작사-작곡-편곡에 참여했다. 전작이 사랑에 빠진 소녀의 설렘을가사에서 다뤘다면 이번 신곡에는 모모랜드의 도도함과 시크함이 담겼다.
혜빈은 ‘아임 소 핫’에 관해 화자가 자기 자신을 귀엽게 어필하는 곡이라고 소개한 후, “우리 자신을 보여주면 됐기 때문에 전보다 더 표현하기 쉽고 재밌었다”고 답했다.주이는 모모랜드와 인싸의 만남을 환영했다. 그는 “사실 모모랜드가 소녀소녀함을 성격에 담고 있진 않다”며, “인싸가 가지고 있는 활기찬 느낌이 더 편한 듯하다”고 했다. 주이의 “그렇지 않아요?”란 물음에 단체로 긍정을 표시한 모모랜드다. 이와 관련 소속사 측은 밉지 않은 러블리한 잘난 척이 ‘뻔뻔(Fun Fun)’하고 뻔뻔하게 와닿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아임 소 핫”은 걸그룹 원더걸스(Wonder Girls)의 ‘소 핫(So Hot)’에서도 등장한 가사다. “왜 자꾸 쳐다보니 왜에에 / 내가 그렇게 예쁘니 이이 / 아무리 그렇다고 그렇게 쳐다보면 / 내가 좀 쑥스럽잖니 이이” 하는 원더걸스와, “왜 / 예쁘단 말은 왜 / 귀엽단 말은 왜 / 들어도 들어도 질리지 않아” 하는 모모랜드 사이에는 어떤 공통점 하나가 있다.제인은 “원더걸스 선배님의 ‘소 핫’이 대히트를 한 것처럼 ‘소 핫’에 ‘아임’이 더해진 우리 ‘아임 소 핫’도 크게 히트 했으면 한다”고 흥행을 소원했다.신보에는 ‘아임 소 핫’, 바쁜 일상 속 꿈꾸는 휴식을 노래한 ‘홀리데이(Holiday)’, 소중한 나를 위한 부기 사운드 풍의 ‘빛나’, 설렘 그리고 고백의 기다림을 그린 ‘왓 유 원트(What You Want)’, 메리를 위한 러블리송 ‘폴링 유(Falling You)’ 등 총 6곡이 수록됐다.
한편, 이번 ‘쇼 미’ 활동에는 9인조 모모랜드 대신 7인조(연우, 혜빈, 낸시, 아인, 주이, 제인, 나윤) 모모랜드가 메리를 만난다. 이와 관련 14일 MLD엔터테인먼트 측은 멤버 태하와 데이지의 건강과 개인적 사유로 그들의 휴식을 결정했다고 소식을 전했다. 두 멤버는 향후 모모랜드 새 앨범 발매 시 팀에 재합류, 9인조 완전체를 팬들에게 돌려줄 계획.리더 헤빈은 7인조 활동에 관해 “유감”이라고 했다. “마음이 안 좋다”고도 했다. 이어 “그 친구들 몫까지 더 열심히 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릴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특히 이날 행사 진행을 맡은 아나운서 김일중은, 과거 그가MC로 출연한더블킥컴퍼니(현 MLD엔터테인먼트) 신인 걸그룹 서바이벌 Mnet ‘모모랜드를 찾아서’를 통해 팀의 탄생을 지켜봤음을 언급해 모모랜드의 과거와 지금을 비교하게 도왔다. 성장을 눈으로 가늠케 한 것. 걸그룹 데뷔조와, ‘3연속 히트’를 예고하는 ‘인싸’ 사이에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연우는 모모랜드 하면 빼놓을 수 없는 ‘흥’을 강조했다. 그는 “무엇보다 ‘뿜뿜’ ‘뱀’ 그리고 ‘아임 소 핫’을 통해 ‘흥’이라는 콘셉트가 생겼다”며, 흥의 발견을성장과 동일시했다. 혜빈은 “확실한 색깔이 생긴 거 같아 기분이 좋다”고 팀의 명료한 색을 반겼다.걸그룹 모모랜드(MOMOLAND)는 3월20일 오후 6시 미니 6집 앨범 ‘쇼 미(Show Me)’ 및 타이틀곡 ‘아임 소 핫(I’m So Hot)’을 발표했다.bnt뉴스 기사제보 star@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