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인’ 이한 감독, “12살도 이해할 수 있는지 스스로 질문..어린 친구들이 볼 수 있는 영화 많지 않아”

입력 2019-01-21 18:20
수정 2019-01-21 19:57
[김영재 기자 / 사진 백수연 기자] 이한 감독이 “어린 친구들”을 언급했다.1월21일 오후 서울시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증인(감독 이한)’ 언론시사회가 개최돼 이한 감독, 정우성, 김향기가 참석했다.그간 이한 감독은 영화 ‘완득이’ ‘우아한 거짓말’ ‘오빠생각’을 통해 미성년 캐릭터가 극 중앙에 위치한 작품을 다수 만들어왔다. 이에 유아인, 김향기, 이레 등이 큰 주목을 받았다. 감독은 “어린 친구들이 영화를 많이 봤으면 좋겠다”고 운을 뗐다. 이어 “영화를 만들 때 12살, 13살 관객도 이해할 수 있는지 내 스스로에게 가장 많이 묻는다. 난 그 나이대에 영화를 보며영향을 많이 받았다. 지금은 그 친구들이 볼 수 있는 영화가 많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그래서 자연스럽게 어린 친구들이 주인공이 되는 게 아닐까 싶다”고 답했다.아역을 극 전반에 배치하는 데에서 오는 장점은 뭘까? 이한 감독은 그 답으로 특별 출연작 ‘오빠생각’을포함해 연속으로 세 작품을함께한김향기를 예로 들었다. “보고 있으면 그냥 좋다”는 게 감독의 설명이다. 그는 “그 나이 또래는 편견이 적다”며, “순수한 건 눈에서 나타난다. 사람을 쳐다볼 때, 웃고 있을 때 등을 보면어른으로서 부럽더라”고 했다.‘증인’은 살인 용의자의 변호를 맡게 된 변호사가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인 자폐 소녀를 만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휴먼 드라마.한편, 영화 ‘증인’은 2월13일 개봉 예정이다.bnt뉴스 기사제보 star@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