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 흙손 탈출기’ 메이크업 초보자를 위한 꿀팁

입력 2019-01-03 17:43
[황연도 기자] 화장품을 바르고 매만져 곱게 꾸미는 행위인 메이크업. 이는 의무가 아닌 개인적인 선택사항이며 여성이 매력을 발산하기 위한 유일한 방법도 아니다. 그럼에도 메이크업은 더욱 아름답게 만들어주는 마법이며 이제는 자신의 치장하는 것을 넘어 예술의 한 영역처럼 보이기도 한다. 의상의 컬러나 디자인이 전혀 맞지 않는 것을 착용한다면 꾸미지 않느니만 못한 것처럼 메이크업도 자신을 더욱 매력적으로 보이게 하기 위해선 적절한 솜씨가 필요하다. 그러나 이제 막 뷰티에 눈을 뜬 초보자들에겐 아직 갈 길이 멀고도 험난하기만 하다. 메이크업은 시간에 비례하지 않는다. 과정이 많고 복잡하다고 좋은 결과를 얻는 게 아니라는 말이다. 시간과 과정을 단축하면서도 자신의 얼굴에 적절한 메이크업을 행하는 센스. 이것이야말로 뷰티 고수로 가는 길이라고 할 수 있다. 뷰티 흙손들이라면 이 글을 주목! 복잡한 메이크업의 미로를 헤쳐 쉽고 간단한 지침을 제공하고 초보자들이 쉽게 범할 실수를 잡아주는 데 도움이 될만한 내용들을 조목조목 정리해봤다. #베이스 메이크업 앞서 말했듯 강도 높고 복잡한 메이크업을 한다고 해서 결과물이 좋은 건 아니다. 특히 베이스 메이크업은 가장 기본 중 기본이므로 과욕은 금물이다. 공을 들인답시고 파운데이션 프라이머나 모공 버버 크림, 컨실러, 톤업 베이스, 아이섀도 베이스, 립 베이스, 아이라이너 방수제 등 다양한 베이스 수도 없이 다양한 베이스 제품들을 얼굴에 들이붓는 경우가 더러 있다. 초보자들에게 복잡한 과정들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 대체로 파운데이션, 컨실러, 파우더 정도의 단계만 거쳐도 충분하다. 베이스 메이크업을 할 때 가장 고려해야 할 요소는 컬러다. 이 부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본인의 얼굴을 더욱 어두워 보이게 하거나 너무 밝아 보이게 하는, 혹은 아예 다른 색상의 베이스 제품은 사지 않도록 해야 한다. 자신의 피부 톤과 완벽한 조화를 이루면서도 매끄러워 보일 수 있도록, 혹여 메이크업이 살짝 무너져도 티가 나지 않을 만큼 자연스러운 파운데이션, 쿠션, 비비 제품을 고를 것을 권한다. #아이라이너 아이라이너는 아이 메이크업의 기초다. 눈의 모양과 경계를 정하고 속눈썹도 더 두꺼워 보이도록 만들 수 있는 기술이기 때문이다. 만약 아이섀도 없이 마스카라만 하거나 내추럴한 눈매를 원한다면 건너뛰어도 될 단계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아이라이너는 어떻게 그려야 하는 걸까. 정답이 정해져 있는 건 아니지만 가장 기본적인 팁을 소개하자면 아이라이너를 최대한 속눈썹 라인에 가깝게 눈꺼풀 위로 가져간 후 안쪽 눈 구석에서 바깥쪽 눈초리까지 눈꺼풀 곡선을 따라 한 번에 라인을 그리도록 한다. ㅇ조금 더 두꺼운 선을 그리고 싶다면 전체 속눈썹 라인에 얇은 라인을 그리는 동작을 반복하는 정도면 충분하다. #아이섀도 대부분의 아이 메이크업 디자인 방식은 눈 모양을 강조하거나 눈의 형태를 보완할 수 있도록 색조로 변화를 주는 것이다. 그런데 대부분의 뷰티 초보자들이 범하는 오류가 있다. 섀도우를 손가락에 묻혀 눈두덩에 아무렇게나 쓱쓱 문지르는 것이다. 아이 메이크업도 디자인이다. 메이크업을 이제 막 시작했거나 손재주가 없다면 반드시 브러시로 발라야 한다는 사실을 명심하도록 하자. 적당량의 아이 섀도를 묻혀 쌍꺼풀 라인, 눈썹 밑 부위를 쓰다듬듯 길게 발라주도록 한다. 피해야 할 실수들 몇 가지를 더 나열하겠다. 아이 섀도를 바를 땐 뚜렷한 경계가 남지 않도록 자연스러운 컬러 흐름을 만들어야 하며 피부 주름이 강조되는 메이크업이 우려된다면 반짝이는 아이섀도는 사용하지 않을 것을 권한다. 전문가가 아닌 이상 너무 산만한 컬러는 쓰지 않는 것이 좋으며 특히 어두운 계열의 옷이 아닌 이상 의상의 컬러에 섀도 컬러를 맞추는 일은 없도록 하자. #마스카라 여배우들에게 메이크업을 단 한 가지만 할 수 있다면 입을 모아 ‘속눈썹 메이크업’을 외칠 정도로 마스카라의 역할은 중요하다. 그러나 마스카라 역시 과도한 남용은 좋지 않다. 과하게 마스카라를 덧바르는 이유는 속눈썹을 조금이라도 길고 풍성하게 보이고 싶어서다. 그러나 딱딱하고 두껍게 굳어버린 마스카라는 뒤엉킨 속눈썹을 만들 뿐이다. 마스카라 봉의 둥근 브러시를 회전시켜 눈 전체의 속눈썹을 밑에서부터 끝까지 감싸는 방식의 전통적인 도포법이 가장 효과적이고 편리한 방법이기도 하다. 만약 마스카라 할 때다 뭉침 현상을 경험하는 초보자라면 다 쓴 마스카라 봉을 깨끗이 씻어 빗어주면 뭉친 액을 제거할 수 있을 것이다.bnt뉴스 기사제보 beauty@bntnews.co.kr